[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20·성남시청)의 500m 결승 실격 이유에 대해 국제빙상연맹(ISU) 공식 입장이 나왔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을 치렀다. 1레인에서 출발한 그는 아리아나 폰타나(28·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 판정을 받았다.


경기 후 최민정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실격 사유를 듣지 못했다"고 눈물을 보이며 "아마도 마지막 결승선에서 (폰타나)와 부딪힌 것이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14일 오전 국제빙상연맹 홈페이지에 올라온 경기 리뷰에 따르면 페널티는 폰타나가 아닌 킴 부탱(23·캐나다)과 접촉 과정에서 범했다.


ISU는 "여자쇼트트랙 500m 결선 마지막 코너에서 최민정은 2위를 하고자 아리아나 폰타나 바로 뒤 킴 부탱의 진행 라인을 가로질렀다. 이런 행동으로 야라 반 케르코프(28·네덜란드)도 킴 부탱을 앞질러 3위를 차지했다"며 "그러나 이 극적인 사건은 최민정이 킴 부탱의 진행을 저지한 것에 대해 임페딩 페널티가 부과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민정은 실격의 아픔을 뒤로하고 오는 17일 치러지는 쇼트트랙 여자 1,500m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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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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