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세계 최고의 연기 선보이는 클로이 김
미국의 클로이 김이 12일 강원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다 여자 하프파이크 예선에서 공중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8. 2. 12. 평창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18)이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클로이 김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올림픽 금을 목에 걸었다. 누구보다 빠르고 높게, 그리고 화려하게 반원통형 슬로프를 누볐다.

하프파이프의 채점 기준은 기울어진 슬로프에서 선수가 표현한 회전, 자세, 높이, 난이도, 기술 등이다. 6명의 심판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 부분에 점수를 부여한다. 이중 최고와 최저 점수를 뺀 심판 4명의 점수로 평균을 낸다. 클로이 김은 만점에 가까운 98.25를 얻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기록하는 높이와 회전수는 어떻게 측정할까. 심판이 눈대중으로 판단할까. 그렇지 않다. 첨단 기술로 정확하게 판별한다. 선수의 부츠에 비밀이 있다.

2018평창 올림픽에서 선보이는 신기술 중 하나인 모션 센서가 하프파이프 출전 선수의 부츠에 부착된다. 이 센서의 감지 시스템을 통해 선수가 기록한 가장 높은 점프와 평균 점프, 회전수 등이 고스란히 수치화 된다.

클로이 김은 금메달을 이미 확정지은 결승 3차 주행에서 4m점프와 전매특허인 공중 3바퀴 회전(1060도)을 연속 시전하며 환호를 받았는데 이때도 그녀의 부츠에 장착된 모션센스가 실시간으로 높이와 회전수를 감지했다.

모션센스 기술은 평창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뿐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에도 도입돼 선수의 속도, 이동거리, 순간가속도, 방향전환 등을 감지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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