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동상이몽2'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아이들을 위해 선행을 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출산을 앞둔 예비부부인 두 사람은 아이들을 능숙하게 놀아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라오스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추자현과 우효광은 의정부에 위치한 육아보호소를 찾았다. 추자현은 홍보대사로 임명됐고, 이에 우효광과 봉사 활동에 나섰다.


먼저 우효광은 아이를 위해 장을 봤다. 서툰 한국어로 우여곡절 끝에 고기 30인분을 주문하는데 성공했고, 보호소를 찾아 아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추자현은 먼저 표창장을 받았다. 우효광은 이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았고, 추자현은 "미안하다"면서 "우리 남편이 좀 팔불출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두 사람은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우효광은 아이들을 돗자리에 태워 썰매처럼 끌어줬고, 튀밥을 이용해 촉감 놀이를 하기도 했다. 우효광이 친근하게 대해주자 아이들이 점차 마음을 열었다. 아이들은 우효광과 추자현 중 좋은 사람에게 튀밥을 주라는 말에 모두 우효광을 선택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자현은 "아이들이 어두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틀린 생각이었다"면서 "저마다 타고난 재능도 많고 아이들이 너무 밝아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털어놨다. 기저귀까지 갈아주며 살뜰히 아이들을 챙긴 이들은 기념 사진도 남겼다.


하희라와 최수종은 라오스 여행에 나섰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새벽녘에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지친 하희라는 먼저 씻고 잠을 청했지만 최수종은 하희라의 옷을 다 개어주면서 또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하희라가 입었던 흰색 바지를 손수 손빨래를 해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수종은 "요즘 아내들도 힘들다"면서 "일인 다역을 하지 않냐. 남편이 같이 도와줘야 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렇게 빨래를 다 하고 최수종은 잠이 들었다.


다음날 두 사람은 25년 전과 마찬가지로 커플룩을 맞춰 입고 여행에 나섰다. 블루라군을 가던 중 최수종은 오토바이 가게를 발견했고, "오토바이 대여를 다 해주는구나"라며 질주본능을 깨웠다. 이에 하희라는 "그냥 갑시다"라고 했지만 최수종은 오토바이 곁을 떠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사고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블루라군까지 오토바이를 타기로 결정했다. 최수종은 하희라의 속도를 맞춰가며 "혼자 왔어요? 저도 혼자 왔는데"라며 꿀 떨어지는 상황극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 집라인을 탈 수 있는 블루라군에 도착했고, 최수종은 "못하겠다"라고 기겁했다. 하지만 하희라는 "난 하고 싶다"라며 여장군 같이 나섰다. 결국 커플 집라인을 하기로 했고, 하희라는 소리를 지르며 본격적으로 스피드를 즐겼다. 하지만 최수종은 고래고래 비명을 지르며 힘겨워했다. 그래도 최수종은 계속 하희라를 따라갔고 어느새 집라인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전자상가 나들이에 나섰다. 인교진은 데스크톱을 사고 싶다며 소이현을 졸랐지만 소이현은 완곡하게 거절했다. 소이현은 "집에 컴퓨터 있지 않느냐"면서 "이번엔 보러 온 거니 다음에 사자"라고 설득했다.


인교진은 결국 컴퓨터를 사지 못했고, 대신 게임기를 사달라고 졸랐다. 소이현이 사주자 금세 기분이 좋아진 인교진은 해맑게 웃었다. 인교진은 "전자상가 갔던 그 30분 동안은 그래도 행복했다"라고 좋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짬뽕을 먹으러 갔고 인교진은 컴퓨터는 다 잊어버리고 행복하게 먹었다.


'동상이몽2'의 남편 최수종, 우효광, 인교진은 이날 아내 하희라, 추자현, 소이현의 말을 다 따라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최수종은 집라인을 타고 싶어 하는 하희라를 위해 고소 공포증이 있지만 도전했고, 우효광은 홍보대사로 임명된 추자현을 위해 함께 봉사 활동을 하며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인교진은 소이현의 반대에 컴퓨터를 포기하며 아내 바보 면모를 뽐내 부러움을 샀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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