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미화한 해설자가 결국 해고됐다.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NBC가 문제를 일으킨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를 해고했다고 12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당초 평창 동계올림픽 내내 NBC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던 그는 개막 나흘 만에 옷을 벗게 됐다.


쿠퍼 라모의 개막식 발언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9일 개막식 중계에서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 중계에서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를 옹호하고 미화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즉각 항의했고 NBC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NBC는 11일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점을 이해하며 사과드린다"는 내용으로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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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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