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 논란에 대해 두 번의 사과문을 게재, 진화에 나섰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이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저격 글을 날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 총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 개막식 중계 논란, 입이 보살 꼴이고 입으로 흥한녀 입으로 망한녀 꼴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아프리카에 대한 갑질 꼴이고 좌파방송인의 오만 꼴이다. 올림픽중계가 장난 꼴이고 정치적으로 변질된 MBC 꼴이다. 개그 코너 순악질 여사의 순악질 꼴이고 광우병 여사의 광우병 꼴이다. 소고기 내로남불의 치 꼴"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미화는 박경추 아나운서, 해설가와 함께 지난 9일 방송한 MBC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해설자로 나섰지만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지적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미화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이것조차 제 불찰입니다.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올림픽 중계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겸허히 인정하며 앞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김미화의 사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한순간에 일베가 됐네", "온전한 사과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일베 여론이 아니라 시청자 입장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방송이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미화의 사과를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 역시 "진지한 자기성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개막식 해설자로 부족했습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김미화는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적절한 사과문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저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깊은 사과드립니다. 선의의 쓴소리를 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이를 계기로 좀 더 반성하며 낮아지겠습니다"라고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김미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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