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이방인' 추신수-하원미 부부가 신혼처럼 달콤한 부부 금술을 보여줬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서민정 가족의 뉴욕 친구, 헌터 가족과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딸 예진의 학교 친구 헌터와 인연으로 온 가족이 절친해진 두 가정은 그림 같은 햄튼의 별장에서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서민정의 친구이자 집안의 1인자 샤나와 그의 남편 헌터, 그리고 꼬마 사랑꾼 헌터 주니어와 동생 딜런의 개성 넘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안녕', '고마워', '배고파' 등 한국말을 외운 헌터와 샤나는 연신 한국말을 해 서민정에게 웃음을 안겼다.


예진은 헌터 주니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에서 예진은 "헌터와 결혼할 거다"라고 깜짝 선언을 하기도. 예진은 "저는 남자한테 보는 게 있다. 착하고, 자상하고, 팀워크 그리고 잘생김"이라며 "헌터는 그 모든게 다 있다"고 말하며 부끄러워 했다.


서민정은 '뉴욕 서장금'답게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헌터 가족을 위해 푸짐한 한식 한상을 준비했다. 갈비부터 잡채, 제육복음 등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 모두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헌터는 제육볶음을 가리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라며 그가 자주 가는 한식당 이름을 줄줄 외워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샤나는 서민정에게 김치를 가져왔느냐고 물었고, 챙겨오지 않았다고 말하자 서민정에게 장난으로 "go home(집으로 가)"라고 말하며 한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식탁에 모여 앉아 복불복 게임을 하고, 공포 영화 마니아인 샤나를 위해 한국의 좀비 영화 '부산행'을 함께 시청하는 등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서민정-안상훈 부부와 샤나-헌터 부부는 함께 테니스를 치러 갔다. 서민정은 테니스 공을 쳤다하면 라인을 넘기며 홈런을 기록해 마치 야구 같은 테니스 실력으로 폭소케 했다.


추신수-하원미 부부는 김장에 나섰다. 배추의 숨이 죽지 않아 예민해진 하원미에 추신수는 연신 눈치를 봤다. 우여곡절 끝에 김치가 완성됐고, 첫 시식을 한 추신수는 "맛있다"며 좋아했다. 세 아이들 모두 "김치 진짜 맛있다"며 수육과 함께 맛있게 먹어 '인생김치'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아이들이 잠들고, 김장 마무리를 하는 추신수와 하원미. 추신수는 김치를 버무리는 족족 입으로 직행했고, 곧이어 밥까지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틈틈히 애정행각도 벌였다. 하원미가 추신수 품에 안기는가 하면 김장을 하며 얼굴에 뭐 묻었냐 묻는 추신수에게 하원미는 "잘 생겼는데?"라고 애정표현을 했다. 그러자 추신수는 "뭐라카노?"라며 츤데레 매력을 폭발했다.


운동선수인 남편을 위해 마시지 자격증까지 취득한 하원미는 허리가 아픈 추신수에게 마사지 내조를 선보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딸바보 면모를 뽐냈다. 추신수는 소희를 데리고 데이트에 나섰다. 추신수는 소희의 말을 잘 들어주고 아이스크림을 사주는데 이어 어린이 전용 헤어&네일 샵을 찾아가 소희를 꾸며주기도 했다. 특히 즐거워하는 소희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예-제임스 부부는 연애시절 갔었던 첫 데이트 장소를 6년 만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게 된 두 사람은 만남부터 결혼, 아이를 낳기까지 과거를 추억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임스는 "우리 첫 연애 하던 때 생각난다"며 설레해했고 오랜만에 화장을 한 선예를 향해 "너무 예뻐. 아이 더 낳을까?"라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특히 선예가 조심스럽게 꺼낸 할머니와 이야기도 공개됐다. 제임스는 선예의 할머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할머니와 함께 한국에서 살았던 기억을 회상하며 "할머니가 주신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내가 진짜 잘 해야겠다"고 느낀다며, 우는 선예를 향해 "울지마"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선예는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할머니가 엄마처럼 길러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유언으로 선예-제임스 부부에게 남긴 말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선예는 "돌아가신 할머니와 똑 닮은 딸 은유를 통해 슬픔을 치유할 수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방인'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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