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정석원이 이틀간의 조사를 마치고 약 22시간 만에 풀려났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젯밤(8일) 8시 30분께 인천공항에서 정석원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며, 이틀 동안 조사한 뒤 석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석방 사유에 "동종 전과가 없고 단순 투약 혐의만 확인됐으며, 공인으로서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감안했다"면서 "일단 석방한 것이고 공범 여부 등 수사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석원은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정석원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조사를 받고 짐이 있는 성북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점퍼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차량에 올랐다.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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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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