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차준환이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인천공항=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부담과 긴장 있겠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남자 피겨 기대주 차준환(16·휘문고)은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소화한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달 6일 평창 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마치고 전훈지 토론토 떠난 그는 3주간 최종 연습하고 돌아왔다. 훈련 후반부 페이스를 끌어 올린 탓에 감기 몸살에 걸린 차준환은 “연습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에 오버페이스가 된 탓에 감기 몸살에 걸렸다”라고 했다.

올 시즌 차준환은 부상에 시달려 고생했다. 그는 1~2차 선발전까지 선배 이준현(22·단국대)에게 밀렸지만 끝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꿈의 무대에 출전하게 됐다. 올림픽에서 부담과 긴장 있을 텐데, 최대한 떨쳐내고 내가 연습한 대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몸살 감기에 걸렸다고 하는데 컨디션 어떤가.

이번 3차전 끝나고 올림픽까지 약 3주의 시간이 있었다. 연습은 최선을 다했는데 마지막에 오버페이스가 됐다. 약간 맛이 갔다.

-토론토에서 훈련 어떻게 진행했나.

평창 동계올림픽은 큰 무대다. 꿈의 무대다. 이번 시즌 통틀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프로그램을 열심히 준비했다.

-4회전 점프 구성이 관건인데

구성에 대해 많이 고민하면서 오서 코치 등과 많이 상의 했다. 연습 때는 (토루프 외에)다른 쿼드러플 점프를 연습했는데 종합선수권과 같은 것으로 하기로 했다. 할 수 있는 구성 안에서 ‘클린’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남자 싱글 출전 선수 중 내가 최연소다. 다른 선수 신경 쓰기 보다 내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이다. 전부 나보다 잘 탄다고 가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전훈 출국 전 최대한 기술을 끌어 올리겠다고 했는데.

다른 쿼드러플 점프의 연습 결과가 기대에 차지 않았다기보다는, 국가대표 선발 3차전 끝나고 돌아와서 연습하는 기간이 길지 않았다. 무리하기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안전한 구성에서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게 표현력에 신경 썼다.

-부상은 괜찮나.

부상은 이번 연습할 때 안고 연습했다. 지금 상황에서 부상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이번 시즌 끝나면 치료받으면서 회복해야 될 것이다.

-3차 선발전과 비교했을 때 컨디션 어떤가.

3차와 비교했을 때 좀 더 좋아진 것 같다. 다음 주 개막이니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단체전에서)우리나라 피겨 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에 출전한다. 부담될 수 있을 것 같다.

부담될 수 있지만 내가 하던대로 침착하게 내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단체전도 뛰는데.

단체전에서 내가 하는 건 똑같다. (토론토에서)통합해서 연습했다.

-총 4번 경기에 나서는데, 이번 올림픽은 체력전이 될 것이다.

체력에 대해선 몸살에 걸려서 모르겠다. 4번 뛸 수 있는 건 큰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부담될 수 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고 즐기고 싶다.

-대회를 앞두 각오를 말한다면

꿈의 무대에 출전하게 됐다. 올림픽에서 부담, 긴장 있을 텐데. 최대한 떨쳐내고 내가 연습한대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오서 코치가 뭐라고 말했나.

항상 비슷한 말을 한다. ‘너는 준비가 됐다’는 말을 많이 해준다.

-이번 대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올림픽 목표는 내 프로그램 클린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잘하면 10위권 진입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토론토에서 연습하면서 올림픽 준비하면서 순위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점수도 생각하지 않았다. 연습하는 기간동안 기술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쿼드러플 점프는 성공률 100%에 가까운가.

점프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른데, 이번 시즌 부상 때문에 성공률이 낮았지만 그 때보다 좋아진 것 같다.

-느낌은 어떤가.

대회를 앞두고 설레면서 많이 좋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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