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한혜진 복귀작에 김태훈이 가세해 드라마에 힘을 싣는다.

배우 한혜진이 3년만에 내놓는 드라마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에 김태훈이 캐스팅됐다.

‘손 꼭 잡고’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게 된 한 주부의 찬란한 마지막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멜로 드라마. 한혜진이 삶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기로 하는 주부 현주 역으로 나서는 가운데, 현주의 남편 도영 역에는 윤상현이 낙점됐다. 또, 현주가 새로운 사랑을 찾는 만큼 현주의 새 남자가 누가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는데, 그 역할을 배우 김태훈이 맡게 됐다.

김태훈은 극중 현주가 찾아가는 권위 있는 의사 석준 역으로 캐스팅됐다. 절망한 현주에게 치료하고 수술하면 나을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며 현주에게 마음을 쏟는 모습으로 현주는 물론 드라마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자칫 부적절한 관계로 비쳐질 수 있어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우려도 있지만, 극중 석준이 아내를 현주와 똑같은 병으로 잃은 이유로 현주를 꼭 살려보겠다는 마음이 담긴 만큼 시청자들의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진중하면서도 여운이 있는 연기로 팬들에게 각인된 김태훈이 한혜진과 어떤 호흡을 펼칠지 기대된다.

‘손 꼭 잡고’의 한 관계자는 “부적절하게 보일 수도 있을 법한 이야기가 전혀 불편하지 않게 풀어졌다. 감정을 그리는 디테일들이 보는 사람이나 연기하는 사람이 전혀 불편하지 않게 펼쳐질 것이다. 대본을 보면서 정하연 작가의 필력에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정하연 작가는 드라마 ‘명성황후’와 ‘달콤한 인생’ 등을 통해 시대극과 현대극을 아우르며 필력을 과시한 ‘드라마계의 대부’로 이번 ‘손 꼭 잡고’를 통해서는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출은 지난해 MBC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통통 튀는 연출력을 선보인 정지인 PD가 맡아 어떤 드라마가 탄생할지 궁금해진다.

한편, 한혜진은 지난 2014년 ‘따뜻한 말 한 마디’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한혜진의 복귀작이자 윤상현, 김태훈 등과의 연기 호흡이 기대되는 ‘손 꼭 잡고’는 오는 3월 중순 MBC 새 수목극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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