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신인 안우진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진행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학교 폭력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안우진(19·넥센)이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스프링캠프는 물론 징계기간 동안 퓨처스리그 출전도 못하는 중징계다.

넥센은 23일 오전 안우진에게 정규시즌 50경기 출장 정지처분을 내렸다. 고교 재학 시절에 저지른 일탈행동에 구단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다. 안우진의 학교 폭력 가담 여부가 알려진 뒤부터 징계 수위와 관련해 수차례 논의를 거듭한 끝에 이 같은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피해를 입은 분들께 구단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또 구단의 늦은 대응으로 야구팬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심각한 사안인만큼 (대한체육회 상벌위원회)재심결과와 상관없이 구단 자체로 중징계를 내렸다. 안우진이 징계를 받는 기간 동안 구단도 함께 반성하겠다. 앞으로 안우진을 포함한 선수단 전체에 대한 인성교육에 더욱 힘 쓰겠다”고 밝혔다.

안우진도 “저 때문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행했던 일들이 매우 후회되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구단과 협회에서 내린 벌도 달게 받겠다. 용서받기 어렵겠지만 벌 받는 기간 동안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또 앞으로도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참회하며 살겠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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