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상의 e파인더]모델열전18 피트니스 모델 고라희, '종합병원에서 몸짱이 되기까지~'
    • 입력2018-01-23 09:57
    • 수정2018-01-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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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희가 한 시상식에서 래퍼 킬라그램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기 자신이 되기로 결심한 순간 비로소 시작된다” 20세기 패션의 아이콘인 코코 샤넬의 말이자 피트니스 모델 겸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고라희의 모토이기도 하다.

고라희는 170cm 34-24-36의 황금비율의 소유자지만 유년기에는 거식증(?)에 걸린 영양 결핍의 소녀였다. 주의력도 부족해 20대 초반 까지만 해도 길에서 자주 넘어져 습관성 발목 염좌라는 병까지 얻을 정도였다. 선천적으로 심폐 기능이 약하고 부정맥까지 발생한 ‘종합병원’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고통과 어려움은 피트니스를 접하게 되면서 사라졌다. 고라희는 “피트니스는 오로지 나만을 위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산만했던 내가 피트니스를 통해 몸과 마음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피트니스는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 예뻐지고 멋있어지고, 게다가 건강해지기까지 한다”며 피트니스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피트니스의 가장 큰 매력은
운동을 통해 자신의 몸에 집중하면,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자신에게 몰입하는 것은 매력적이고, 치유하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건강한 몸을 통해 마음까지 건강해진다.

몸의 회복을 통해 마음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대학생 시절에는 상담심리학을 배우며 마음에 대해 공부했다. 당시에는 마음의 병의 원인이 마음에 있다고만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부상 때문에 1년이 가까이 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고 ‘몸’의 상태가 마음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깨달았다. 몸과 마음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마음에 병이 있다면, 더더욱 몸의 건강을 함께 돌보여야 한다. 피트니스는 곧 평화다.(웃음)

-수상경력은
2017 WBC Fitness Championship Ms. bikini, Top2, 2017 Superfit Classic Novice bikini, Top2 등이다.
2016년에는 부산 지역방송인 KNN의 모닝와이드에서 재활과 다이어트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계기는
처음엔 외형에 치중하는 피트니스 대회가 다소 못마땅했지만, 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직접 뛰어보고 싶었다. 경험해 보니, 확실히 누구나 한 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에겐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건강을 위해 꼭 해야하는 것은
추상적으로 느낄 수도 있겠지만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부터 가져야 한다. 그러면 나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그 효과를 알게 된다. 신경학자들은 운동을 마법의 약이라고 부른다. 신경과학자 다니엘 울퍼트는 뇌가 존재하는 이유는 단 하나, 움직이기 위해서라고 발표했다.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데 비해 로봇의 움직임은 여전히 어린이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하버드대의 존 레이티 의과대학 교수는 스포츠 활동이 학습 능력 향상, 집중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을 밝혔듯이 피트니스는 건강을 위한 아주 좋은 방법이 됐다.

-건강을 위해 하면 안 되는 것은
스트레스 상태, 나쁜 환경에 자신을 방치하는 것, 나쁜 감정을 장시간 갖는 것은 건강을 해치기 쉽다. 어차피 미워해도 그 사람은 잘 지내고, 그 감정의 악영향은 고스란히 내 건강만 해친다. 술, 담배를 비롯한 건강을 해치는 습관도 서서히 바꿔나가야 한다.

-운동중 힘들고 지루할 때 극복하는 방법은
조금 위험할 수 있는 동작을 할 때는 잡념이 완전하게 사라진다. 골치 아프고 생각할 것들이 많을 때 근력 운동을 하면 잡념으로부터 벗어나서 좋고, 유산소성 운동을 하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정말 최고다. 혼자 하는 것 자체가 지루하면 운동 파트너를 만들면 좋다.

-자신만의 운동법은
새벽 5시 30분 기상, 체육관에 7시 출근, 오후 1시 퇴근, 다시 체육관에 오후 3시 반까지 출근 밤 10시 반 퇴근, 집에 도착하면 11시 반 등 타이트하다. 일주일에 1-2번은 재활 및 선수 트레이닝을 받는다.

대회를 준비한다면, 먼저 종목을 정해야 한다. 비키니 종목이라면 여성적인 라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복근 운동을 하더라도 크런치(윗몸일으키기와 유사한 운동)와 같은 소위 왕자 복근을 위한 운동보다, 옆구리를 잘록하게 가다듬을 수 있게 복횡근 위주로 하는 게 좋다. 사이드 플랭크를 추천한다. 자신의 운동 능력치에 맞게 레벨은 조정해야 한다. 힙 운동도 골반이 크다면 대둔근, 골반이 좁다면 중둔근 위주의 운동을 하면 좋다. 척추의 정렬을 바르게 잡지 못한다면, 그것부터 선행해야 한다. 오리 궁둥이 자세로는 힙에 제대로 자극을 주기 어렵다. 점점 허리만 더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과 남성은 몸의 특성이 상반된 부분이 꽤 많다. 하루는 상체, 하루는 하체로 나눠서 하는 것은 남성에게는 좋고, 여성은 전신 운동을 매일 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식단은
나만의 규칙이 있다면
1번째는 충분한 수분 섭취,
2번째는 규칙적인 섭취 (3대 영양소를 골고루, 간식은 견과류, 본인 스케줄과 대사량에 맞춰 계획, 간식 포함 최소 3-6번 나눠 먹기),
3번째는 클린푸드, 건강한 식단을 습관화하기다.

면역력 저하를 우려해 가공 식품은 최대한 자제했다. 단백질 쉐이크나 음료도 마시지 않는다. 아마씨, 햄프씨드, 아몬드, 호두, 올리브유 등 자연 식품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간식으로 맛밤을 많이 먹었고, 단백질은 생선, 해산물,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을 다양하게 먹었다. 단백질이라도 다양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성들이 피트니스를 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
아이를 낳고, 육아에 시달리고, 또는 슈퍼맘으로 사는 우리나라의 엄마들을 비롯해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본 게 언제인지 까마득한 여성들은 꼭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아이를 안 낳는 경향도 있지만, 이미 출산을 경험한 세상의 많은 어머니들은 출산 후 여러 가지 아픔을 겪는다.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기 자신을 홀대하는 모습을 마주할 때면 같은 여성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임신 후에 나타나는 튼 살, 탄력을 잃고 쭈굴쭈굴 해진 뱃살, 우울한 마음까지 생기면 금세 체중이 불고, 거울을 보기가 싫어딘다. 그렇게 악순환에 빠지고 나면 스스로 극복하기 어렵게 된다. 심지어 임신, 출산으로 골다공증 위험도 더 높아진다. 피트니스는 잃어버린 건강과 함께 자존감을 회복해 주는 최선의 방법 중의 하나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건강과 아름다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피트니스 스타가 되고 싶다. 여러 질병과 부상을 극복한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미래의 큰 시장인 중국에 진출해 건강한 몸과 마음의 평온함을 선물하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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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희가 한 시상식에서 래퍼 킬라그램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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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희가 한 시상식에서 래퍼 킬라그램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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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희가 한 시상식에서 래퍼 킬라그램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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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희가 한 시상식에서 래퍼 킬라그램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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