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열
kt 유태열 사장. 제공 | kt위즈

[수원=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임전무퇴(臨戰無退·싸움에 임하여 물러섬이 없음)’

kt 유태열 사장이 2018년에 임하는 각오를 사자성어로 밝혔다.

유 사장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신년결의식에서 신년사로 “새해를 맞아 선수들 처음 만나 반갑고 활력을 얻는 듯 하다. 황금개의 해다. 황금개는 풍년과 다산을 상징한다. 무술년의 정기를 이어받아 풍년한 한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8년은 우리에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3년간의 아픔을 뒤로 하고 많은 것을 준비했다. 지난 가을 미야자키 캠프에서부터 시작해 수많은 구슬땀을 흘렸다. 황재균, 더스틴 니퍼트 등 역량있는 선수 영입했고 강백호 등 신인 유망주와 이창진 등 군 제대 선수도 합류했다. 이지풍 트레이닝코치도 우리와 함께하며 체력과 근력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최상의 멘탈을 만들기 위해 멘탈 전문 의사도 모셔올 예정”이라면서 “4년차에 임하는 2018년 모든 면에서 우리는 더욱 더 강해졌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임전무퇴의 자세로 올해 임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kt는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유 사장은 “열흘 후면 본격적인 스프링캠프가 시작된다. 스프링캠프는 이번 시즌의 시작이자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완성해나가는 완성체를 만드는 시간이다. 시즌이 50여일 남은 상황에서 이번 스프링캠프는 본인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모든 역량과 열정을 집중해 올해를 준비해달라.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김진욱 감독님의 지도력 하에 일사분란하고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해주기 바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도 2011년부터 3년간 최하위 기록한 천덕꾸러기팀이었다. 이들의 우승 원동력은 이들을 하나로 묶은 팀워크다. 우리도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모두 하나 돼 ‘Go Together(고우 투게더)’하면 우리가 기대한 이상의 놀라운 성과를 거둘 것이다. 선수 여러분 우리가 성공하느냐는 한 명, 한 명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과 임종택 단장, 김진욱 감독 등을 비롯한 kt 선수단은 새 캐치프레이즈 ‘허공이 소리친다. 온몸으로 가자!’를 공개했다. 고은 시인이 헌정한 시구절로 ‘지상의 허공은 뭔가 받아들이는 수동체다. 허공이 소리쳐 공을 부르고 공은 날아갈 때 에너지를 남기지 않고 간다. 온힘을 다해서 그렇게 우리도 온몸으로 가자’는 의미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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