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배우 전태수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긴 공백기를 가졌지만, 최근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던 그였기에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전태수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21일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측의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배우 전태수 씨가 1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배우 하지원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생전 '톱스타'인 누나의 그늘을 벗어나 '배우' 전태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2007년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로 데뷔해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2010년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악역 하인수 역을 맡아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011년 2월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으며 그의 연예계 생활에도 제동이 걸렸다. 자숙을 위해 활동을 중단했고, 2013년 JTBC 주말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과 MBC 일일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으로 복귀했지만 큰 사랑을 받지 못한 채 다시금 공백기를 가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우울증에 시달려 꾸준히 치료를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상태가 호전되어 연기자로서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고. 다시금 재기를 꿈꾸며 불과 열흘 전까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공개했던 고인이었기에 비보는 더 안타깝게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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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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