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0-Meeting-thumbnail-signature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김일국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도종환 문체부 장관(왼쪽에서 1~4번째)이 20일 스위스 로잔 IOC 박물관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출전 관련 합의 내용을 펼쳐들고 있다. 출처 | IOC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북한의 평창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총 22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세부종목에 모습을 드러낼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102개 세부종목 가운데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목은 총 10개다.

우선 12명의 선수들은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합류해 ‘한반도기’ 아래 단일팀을 이룬다. IOC는 단일팀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달리 총 정원을 35명까지 늘리는 것을 허용했다. 다만 경기당 엔트리는 다른 팀처럼 22명으로 제한했다. 경기당 최소 3명의 북한 선수들이 단일팀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해 9월 평창 올림픽 티켓을 자력으로 따냈으나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이 박탈당했던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는 구제됐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평창 올림픽 리허설을 위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참석차 평양을 떠났다.

쇼트트랙에서도 지난해 ISU 월드컵 1~2차 대회에 참가했던 최은성과 정광범이 와일드카드(특별 출전권)를 받는다. 최은성은 남자 500m, 정광범은 남자 1500m에 각각 출전한다.

크로스컨트리에선 두 명의 북한 남자 선수와 한 명의 북한 여자 선수가 출전한다. 한철경과 박일철이 나란히 2월16일 벌어지는 남자 15㎞ 프리스타일에 도전한다. 리영금은 하루 전 열리는 여자 10㎞ 프리스타일에 나선다.

알파인스키 선수들도 평창에 온다. 최명광, 강성일(이상 남자)과 김련향 등 3명이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3명 모두 회전과 대회전 등 두 종목에 나온다.

따라서 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 혹은 인공기 아래 나서는 평창 올림픽 출전 종목은 여자 아이스하키, 피겨 페어, 쇼트트랙 남자 500m, 쇼트트랙 남자 1500m,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프리스타일,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스타일,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등 총 10개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