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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야구선수 오승환 훈련. 2016.07.25.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6)을 두고 빅리그 구단들의 움직임이 하나 둘씩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시카고 컵스, 밀워키, 클리블랜드 등이 오승환 영입을 고려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것에 이어 샌프란시스코도 오승환을 영입 후보군에 놓은 상황이다.

팬래그스포츠의 로버트 머레이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채워야 할 자리가 여전히 많다”면서 “불펜에는 오승환이 적당하다. 그러나 1~2년 이상의 계약은 힘들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에반 롱고리아와 앤드류 맥커친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전력강화에 성공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외야진과 불펜진도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ML) 프리에이전트(FA) 오승환은 지난 12월 윈터미팅부터 많은 팀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승환 측은 중간투수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고 마무리투수 경험이 있는 오승환의 장점을 부각시켜 장기전도 각오하기로 했다.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보다 FA 시장에 수준급 불펜투수가 적은 것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만일 오승환을 노리는 팀들이 영입경쟁을 벌일 경우 오승환의 몸값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한편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ML에 진출한 오승환은 지난해까지 2년 동안 138경기 139이닝을 소화하며 7승 9패 39세이브 방어율 2.85를 기록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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