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해피투게더3' 배우 배해선이 많은 게스트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예능감을 뽐냈다. 숨겨둔 입담과 댄스 실력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여신과 함께' 특집으로 꾸며 김세정, 이수경, 배해선, 한보름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배해선은 입담과 반전 있는 댄스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배해선은 '용팔이'를 찍으며 김태희와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뺨을 때리는 신이 있었는데, 김태희 씨가 인형처럼 너무 예뻐서 때리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희 씨가 따귀를 맞고도 미동도 없더라"며 강단있는 김태희를 칭찬했다.


섬뜩한 역할 때문에 오해도 샀다며 "여행 가방에 칼, 가위를 챙겨간 적이 있는데 공항 직원이 '실제로도 이런 걸 갖고 다니냐'며 무서워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배해선은 여행을 다닐 때마다 짐을 많이 가져간다고 밝혔다. 그는 "1박 2일 지방 촬영을 가도 트렁크 세 개를 가져간다"면서 "지인들끼리 '해선이 가방에 이것까지 있을까'라는 얘기를 하면서 망치, 드라이버 등을 얘기했는데 진짜 그게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창을 보여달라고 하자. "사실 창을 잘하지는 않아요"라며 수줍어 하더니 그가 목소리를 내자 스튜디오 전체가 초토화됐다. 스튜디오의 모두가 "명창이다"며 감탄했다.


이어 배해선은 수준급의 댄스 실력을 뽐냈다. 하필 이수경 다음으로 댄스를 선보여 세 번이나 이수경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음악이 나오면 눈빛이 돌변, 치명적인 댄스를 펼쳤다.


전현무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수경은 전현무와 어떻게 친해졌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저희가 동네 모임이 있다"라며 "그런데 그 모임에 현무 씨만 유일한 남자다"라고 폭로했다.


김세정은 대세로 떠오른 것에 대해 "3년 안에 예능, 가수, 연기 3부문에서 상을 받고 싶었는데 2017년에 그 꿈을 이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는 구구단으로 상을 받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보름은 '고백부부'로 사랑받은 것에 대해 "극 중 캐릭터가 실제 성격과 가장 비슷하다"라며 "드라마 전 대본을 다 외울 정도로 열심히 했다"라고 대세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림, 보드 등 취미 활동을 언급, 최근에는 애견 미용사 자격증을 땄다고 근황을 전했다.


'내 노래를 불러줘' 코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워너원, 선미, 휘성, 홍진영 등이 함께했다. 워너원의 김재환은 "사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녔을 때 휘성 선배님, 박효신 선배님이 전설이었다"고 고백했다. 휘성과 듀엣 뮤대를 펼치며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강다니엘은 "헤이즈 선배님의 노래를 많이 좋아한다"면서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를 나지막이 불렀다. 강다니엘은 민망한 듯 자신은 래퍼라고 소개해 미소를 자아냈다.


막내 배진영은 멤버들의 저격수로 나섰다. 그는 "강다니엘 형이 겉으로 보기에 듬직해 보이지만 강초딩이에요. 웃음 장벽이 굉장히 낮고, 저랑 웃음코드가 안 맞는다"라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황민현에 대해서는 "저랑 요새 많이 친해져서 오버할 때가 있어요"라고 폭로했다. 또 "재환이형은 올드하다고 해야 하나?"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재환은 "저는 저희 멤버들이 진영이를 하극상이라는 말을 많이 쓰거든요"라고 화답했다. 황민현은 "형들을 편하게 대한다"라고 응수했다.


이날 많은 게스트들 중에서 배해선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떨쳤다. 섬뜩한 악역 황간호사와 능청스러운 의사 등 색깔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그는 친근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반전을 안겼다. 또한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과 예능감으로 MC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예능 치트키'로 떠올랐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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