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오늘] 수목극 판도 바꿔버린 고현정의 화려한 '리턴'
    • 입력2018-01-23 06:50
    • 수정2018-01-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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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고현정이 화려한 '리턴'에 성공했다. SBS 수목 드라마 '리턴'의 '원톱' 주인공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것.


지상파 드라마 복귀는 MBC '여왕의 교실' 이후 5년 만이다. 또한 데뷔 이래 처음 변호사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고현정은 '리턴'에서 비밀을 가진 고졸 출신 흙수저 변호사이자 TV 법정쇼 '리턴'의 진행자 최자혜 역으로 안방을 찾아오고 있다.

데뷔 후 첫 변호사 역에 도전하는 그는 지난 15일 '리턴' 제작 발표회에서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역인 것 같아 욕심이 생겼다"며 "법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죄지은 사람이 벌을 받아야 되는 게 맞는데 기득권 세력 때문에 가해자가 벌을 받지 않고 흐지부지되는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리턴'은 최자혜(고현정 분) 변호사가 독고영(이진욱 분)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스릴러물이다. 고현정을 비롯해 배우 이진욱·신성록·봉태규·박기웅·정은채·윤종훈 등 탄탄한 배우들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등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시청자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다.


첫 방송부터 명불허전 연기력을 선보인 고현정은 수목극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지난 17일 방송한 '리턴'은 1·2부 전국 시청률이 각각 6.7%, 8.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동시간대 1위였던 KBS2 '흑기사'는 7.9%로 2위, MBC '로봇이 아니야'는 1· 2부 각각 3.0%, 3.6%에 그쳤다.


'리턴'은 첫 방송 만에 '흑기사'를 꺾고 새롭게 수목극 1위에 오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 향후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변호사 역할이 처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히 소화하며 '고현정표 변호사'를 만들어냈다. 잔뼈 굵은 연기력으로 '첫 캐릭터'라는 우려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눈부신 활약을 보여줘왔던 고현정의 탄탄한 연기 내공은 앞으로도 '리턴'을 탄탄하게 지탱해주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드라마는 고현정이 오랜만에 '원톱' 주인공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지난 2016년 종영한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배우 김혜자-나문희-윤여정 등과 호흡을 맞춰 자신이 돋보이기 보다 후배로서 선배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이 컸기 때문.


MBC '선덕여왕'에서 섬뜩한 표정연기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작품을 지배했던 미실 역부터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속 주체성이 강한 박완 역으로 섬세한 내면 연기까지 아우르는 고현정이 '리턴'에서는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끌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고현정은 리포터로 활동하다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를 통해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SBS '모래시계'에서 폭 넓은 연기력을 인정받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고현정은 1995년 SBS '모래시계' 이후 결혼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10년이 지나 복귀작으로 그가 선택한 작품은 SBS '봄날'. 배우 조인성, 지진희와 호흡을 맞추며 외로움을 앓는 서정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후에도 출중한 연기력과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는 배우로 존재감을 굳혔다. MBC '여우야 뭐하니', '히트'는 물론 '선덕여왕' 속 미실 역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현정은 '선덕여왕'으로 MBC 연기대상까지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톱 여배우로 등극했다.


이어 SBS '대물', MBC '여왕의 교실', 최근작 tvN '디어 마이 프렌즈'까지 많은 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인생 드라마를 남겨온 그다. 지난 2012년에는 SBS 토크쇼 '고쇼'를 이끌기도 했다.


미스코리아 데뷔와 동시에 톱스타 반열에 오른 고현정은 무려 30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자타공인 연기력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대표 미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대 여배우들도 부러워할 만한 맑고 투명한 피부의 청순미인으로, 지금까지도 만인의 이상형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스타라 부를 만하다.


고현정은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할 때마다 높은 인기를 얻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여러 개의 작품을 동시에 촬영하거나, 쉴 틈 없이 바쁘게 일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대중에게 자신이 맡은 작품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다.


고현정이 긴 세월 동안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진솔함'이었다. 그가 방송이나 사석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앞뒤가 맞는 사람'으로서 솔직함이 돋보였다.


'리턴'과 함께 안방극장에 복귀한 고현정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며 연기 변주를 해온 그가 다시 한번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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