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보이그룹 대결에 이어 디바 전쟁도 시작됐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1,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인 청하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Offset)' 수록 음원들과 타이틀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솔로 데뷔 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청하. 신보 '오프셋'은 청하의 무대 아래서의 자연스러운 일상(off)과 무대 위 화려한 모습(set) 등을 음악, 영상, 사진, 안무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 다채롭게 담아낸 앨범이다.


가요계 대표 '히트곡 제조기'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롤러코스터'는 90년대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바이브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투스텝 리듬을 조화롭게 재단한 곡이다.


청하는 타고난 끼와 실력으로 엄정화에서 이효리, 선미로 이어지는 '디바' 라인의 신예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2017 MAMA'에서 골든루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하가 솔로 여가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가시나'의 주인공 선미도 신곡으로 컴백한다. 선미는 오늘(18일) 오후 6시 새 싱글 '주인공(Heroine)'을 발표하고 새해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한다. 선미는 3년 만의 솔로 컴백곡 '가시나(Gashina)'로 지난해 '선미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가시나'의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히트곡 탄생이 기대되는 컴백이다.


'주인공'은 '가시나'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싱글 타이틀로 '가시나'의 프리퀄(prequel)이다. 안타까운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가시나'의 앞선 이야기인 주인공'은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 가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선미 특유의 감성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선미의 신곡 '주인공'은 레트로 풍의 신스와 베이스가 가미된 웅장한 비트 위에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더욱 다채로워진 선미의 보컬이 더해지면서 음악의 매력이 배가되었다. 이번에도 다시 한번 더블랙레이블과 작업하면서 선미의 특별한 매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완벽한 곡 구성과 뛰어난 퀄리티의 '주인공'은 고혹적인 아름다움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 선미의 위상을 재확인시켜주는 2018년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지도 오는 29일 미니 2집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로 돌아온다. 이번 솔로앨범은 미쓰에이 해체를 공식화한 이후 수지가 처음으로 발표하는 신곡이라 더욱 주목된다. 또한 JYP 선배인 선미와의 맞대결도 기대된다.


청하가 1월 디바 전쟁의 스타트를 끊었고, 오늘 선미가 가세하면서 이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전반에서 여성의 입지가 줄어드는 요즘, 1월 가요계를 강타한 여성 솔로 가수들의 컴백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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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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