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339125_001_20180111173454566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SBS가 협력업체에 용역비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한 논란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SBS는 17일 용역비 상품권 지급과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SBS는 “그동안 진행된 조사결과 일부 용역비가 상품권으로 지급된 것을 파악했다.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협력업체와 프리랜서들에게 용역비나 근로 대가의 일부가 상품권으로 지급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제시하고 성실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2016년 SBS가 ‘동상이몽1’ 카메라맨 B에게 6개월치 임금 800만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SBS 측은 “조사 결과 SBS는 용역회사인 A사에 용역비 5800만원을 지급했고, 이후 상품권 800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A사는 이 용역비와 상품권 일부를 ‘동상이몽1’ 제작에 참여한 카메라맨들에게 지급했다. A사는 이 중 B카메라맨에게는 현금 800만원과 상품권 17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상품권이 일부 지급된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책을 밝혔다.

SBS는 앞으로 용역비 상품권 지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의 상품권 협찬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향후 SBS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은 기존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3월 1일 이후 부터 상품권 협찬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품권의 본래 목적 외 사용을 금지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SBS 내에 부당한 상품권 지급에 대한 신고센터를 운영해 부당 지급 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 시정할 것을 약속했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