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영화 '염력'의 류승룡, 심은경, 김민재가 유쾌한 입담으로 '컬투쇼'를 들었다 놨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염력'의 주연 배우 류승룡, 심은경, 김민재가 출연해 영화 이야기부터 목격담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염력'은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현(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세 사람은 열심히 홍보했다.


심은경은 "진짜 재밌다. 박장대소하면서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말했고, 김민재는 "현장에서 느꼈던 분위기가 굉장히 가족 같았다"며 "염력을 쓰긴 하지만, 우리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류승룡 역시 "땅에 맞닿은 판타지다. 분리되면서 다른 게 아니라 실생활에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DJ 김태균은 심은경에게 촬영현장에서의 류승룡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심은경은 "촬영할 때 감정을 가지고 연기를 해야 했는데, 감정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고 답했다.


김태균의 "감정을 잡아야하는데 방해해서 힘들었다고 들린다"는 말에 류승룡은 "울어야 하는데 웃음을 참아야하니까"라며 자신 때문에 감정잡기가 힘들었을 심은경에게 미안함을 드러내 웃음을 안기기도.


'컬투쇼' 출연 경험이 있는 류승룡, 심은경과 달리 김민재는 첫 출연이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악역을 많이 맡은 탓에 '원래 성격이 거친 편이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는 "성격이 그렇지 않아 연기하며 힘든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류승룡도 거들었다. 그는 "김민재가 원래는 굉장히 가정적이고 부끄럼도 많은 친구다. 오늘도 밖에서 대기하는데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너무 순박하다"고 전했다.


첫 출연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은 김민재는 목격담도 쏟아졌다. 지인부터 집 보러 가서 봤다는 사람, 아내의 지인까지 등장해 김태균은 "혹시 주변에 '컬투쇼' 출연한다고 다 얘기했냐. 김민재 목격담이 쏟아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공약도 빠질 수 없었다. 류승룡은 "500만 넘으면 울릉도 가서 무대 인사를 하겠다"고 했고, 김민재는 "700만 넘으면 백령도를 가서 하겠다"고 밝혔다. '컬투쇼' 재출연 공약을 묻는 말에 류승룡은 "300만 넘으면 오늘 나오지 않은 박정민과 정유미를 출연시키겠다"며 자신이 재출연하겠다고는 끝내 말하지 않아 폭소케 했다.


한편, '두시 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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