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밴드 씨엔블루(CNBLUE) 정용화가 특혜로 대학원에 입학한 '경희대 아이돌' 당사자로 확인되며 과거 주식 내부거래 사건에 이어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17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용화와 저희 소속사 담당자가 정용화의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문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며 "정용화는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2017년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하여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와 정용화 모두 본건이 문제 되기 전까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비록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정원미달로 실시된 2017년도 추가 모집 시 지원자는 모두 합격될 정도로 경쟁이 없었으므로, 정용화가 들어가기 어려운 과정을 특혜를 받아 부정하게 입학한 것도 아니고, 대중의 평판을 생명으로 삼고 있는 인기연예인으로서는 그럴 이유도 없었다"는 모호한 해명을 덧붙였다.


주식 부당 거래에 이어 또 한 번 물의를 빚게 된 정용화다. 그는 지난 2016년 '유명 연예인 영입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FNC엔터 주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미공개중요정보이용행위)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연예계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주식 취득 당시는 유명 연예인의 영입에 관한 협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평소 그의 모든 재산관리를 모친에게 위임함에 따라 문제 된 거래 역시 모친이 실제 매매했다는 이유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비록 무혐의 처분이었지만, 해당 사건으로 인해 정용화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여기에 특혜 입학 논란까지 더해지며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 최근 예능에 잇따라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인 정용화의 연예계 활동에 제대로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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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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