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가락
매주 발표되는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에서 2위를 기록한 손흥민. 출처 | 토트넘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5·토트넘)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순위에서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스카이스포츠 파워랭킹’에 따르면 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1위·9576점)에 이어 9287점을 기록했다. 상위 50명의 선수들을 선정한 ‘파워랭킹’에는 모하메드 살라(4위)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5위·이상 리버풀) 앙토니 마샬(8위) 폴 포그바(12위·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파워랭킹’은 최근 5경기를 기준으로 매주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를 포함한 총 32가지의 지표를 통해 점수를 매기면서 객관성을 높였다. 이런 평가는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토트넘에서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과 함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은 영국 현지 매체에서도 극찬받고 있다. 영국 ‘더 스포츠맨’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그를 선발 멤버에서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그의 활약을 평가하는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에서 앞선 손흥민은 물오른 기량으로 EPL 무대를 휘젓고 있다. 이번 시즌 11골 6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리그에서만 8골 4도움으로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14일 에버턴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홈 연속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2004년 저메인 데포가 홈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이후 깨지지 않고 있는 역사에 타이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내달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통해 14년 만에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활약도를 평가하는 ‘파워랭킹’에서 3만 3410점으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밑으로는 마샬(26위·3만 1323점), 메수트 외질(28위·3만 216점), 포그바(34위·2만 8978점) 등이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활약을 인정받고 있는 손흥민은 시즌을 더해갈수록 득점포의 영점을 정확히 조정하고 있다. 남은 시즌 손흥민이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EPL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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