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지난 2009년 피스컵 당시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스페인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고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아스’지가 보도했다.

최근 스페인 축구계는 호날두의 거취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4일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 레알과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스페인 언론은 ‘호날두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약속한 계약 연장이 실현되지 않은 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친정팀 맨유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 관계자는 ‘아스’지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속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레스 회장이 지난해 팀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2021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와 재계약을 약속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호날두가 지난해 가시마 앤틀러스를 누르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 “레알 마드리에서 은퇴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니다”는 말을 남긴 것을 조명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4골(2도움)에 그쳤다. 팀도 리그 4위로 추락하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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