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저글러스' 최다니엘이 부서 이동을 하게 된 백진희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16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에서는 좌윤이(백진희 분)가 남치원(최다니엘 분)의 비서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좌윤이와 남치원 앞에 봉전무(최대철 분)가 나타났다. 봉전무는 좌윤이에게 "또 봐"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고, 좌윤이는 본사에 있어야 할 봉전무가 왜 YB애드에 나타난 건지 의아해했다.


조전무(인교진 분)가 YB그룹의 조직개편에서 영상사업부를 흡수하기 위해 계략을 꾸민 가운데 봉전무가 부서통합 키맨으로 등장한 것. 조전무는 본격적으로 YB그룹의 조직개편에서 영상 사업부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남치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조전무가 맡고 있는 광고 기획부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터트려 부서의 통합을 막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봉전무는 남치원을 찾아가 "나 이 회사에 칼 대러 왔다. 내부 고발 프로젝트 그거 하지마라"라며 "팀원들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봐라"라고 협박했다.


그 사이 부서이동 지시를 받은 좌윤이는 남치원 곁을 떠나게 됐다. 그리고 다시 봉전무의 비서로 들어가란 지시를 받은 좌윤이. 그는 좌절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소식을 들은 남치원은 인사팀에 찾아가 막으려 했지만 좌윤이는 "이미 결정난 일이다. 제가 부서이동 안 하겠다 버티면 오히려 봉전무가 우릴 압박할 거다"라며 그를 막아섰다.


좌윤이는 "상무님은 겨우 저 하나 붙잡자고 우리 부서를 위기 속에 내버려둘 거에요? 비서는 보스가 항상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제 대안은 이거다. 제 부서이동을 허락해 주십시요"라고 말했다.


회사와 집 말고는 다른 장소에서의 만남 기회가 적었던 좌윤이와 남치원은 여느 커플처럼 재밌고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집으로 돌아온 남치원은 좌윤이에게 신발을 선물했다. 남치원은 "다시 내 비서로 돌아올 때 이거 신고 달려오라고요. 그 때까지 기다릴게"라고 덧붙였다. 이에 감동받은 좌윤이는 눈물을 흘렸고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을 했다.


남치원은 좌윤이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영상 사업부 유지에 더 힘썼다. 그럼에도 봉전무는 YB그룹의 조직개편 관련해서 임원 회의를 열고 통폐합 심사 대상으로 영상 사업부를 언급했다.


왕정애(강혜정 분)의 신분을 알게 된 황보율(이원근 분)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며 그녀를 차갑게 대했다. 갑작스러운 동생 왕미애(김수연 분)의 등장으로 황보율의 의심을 사는가 하면, 여권이 필요한 해외출장을 거절하는 등 계속해서 사실을 숨겨오다 결국 틀통난 것.


황보율은 왕정애에게 "왕정애. 당신 누구냐고?"라고 소리쳤다. 그는 "나한테 온 목적이 모야. 모든 게 다 거짓말이고 가짜잖아. 당신도 돈이야? 그래서 가증스럽게 연기한거냐"며 다그쳤다.


이어 "나 울고 있을 때 속으로 얼마나 비웃었을까. 당신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고 진짜 내 편이라 믿었어. 내 돈을 보고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여자 애들보다 당신이 훨씬 더 위야. 완벽히 속았어. 소름끼쳐"라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황보율은 왕정애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했다. 황보율은 힘들어하던 왕정애에게 "왜 그렇게 당하고만 살아? 힘들면 힘들다고 화도 내고 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왕정애는 "나만 좀 참으면 다 괜찮아지니까요"라고 답했고, 황보율은 그런 왕정애의 손을 잡으며 "당신은 안 괜찬잖아. 아프잖아. 왕비, 정 힘들면 회사 잠깐 쉬어. 그리고 다시 돌아와. 그 땐 왕미애가 아니라 왕정애로"라고 다독였다.


'저글러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