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아육대' 설 특집 첫 녹화가 마무리됐다. 올해도 잡음은 여전했다.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실내체육관에서는 MBC 설 특집 '2016 아이돌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녹화가 진행됐다. 23팀의 아이돌 그룹이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종목의 경기에 임했다.


녹화 도중 임팩트 웅재가 병원으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스타제국 측에 따르면 원래 어깨가 좋지 않았던 웅재는 에어로빅 이후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향했다. 에어로빅 경기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건 아니라고. 16일엔 사나가 녹화 도중 장염 증세로 병원에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사람의 병원행이 경기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아육대'는 고질적인 부상 논란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녹화에 다녀온 팬들의 부상 목격담과 후기가 이어지면서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후기에 따르면 많은 아이돌이 넘어져 의무실을 방문했고, 붕대까지 한 아이돌도 더러 있었다. 특히 팬들은 "달리기 레일 바닥이 미끄러운 시트지였다"며 "그 탓에 미끄러진 가수들이 많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시락 논란도 있었다.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이 팬들에게 전달한 도시락 편지에 장애인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가 사용된 것. 이에 여자친구 팬들은 트위터에 '#쏘스뮤직_아육대도시락_해명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피드백을 요청했다.


전보다 정도가 덜해졌을 뿐 여전히 곳곳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아육대'. 매번 높은 시청률로 MBC의 명절 프로그램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폐지를 주장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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