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카를로스 테베즈(33·보카 주니어스)가 중국에서 생활을 휴가라고 표현했다.


15일(현지시간) 테베즈는 아르헨티나 언론 'Ty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뤼디 선화의 유니폼을 입고 보낸 기간에 관한 질문을 받자 "7개월간의 휴가"라고 답하며 웃어넘겼다.


이어 "당시 감독과 회장이 나를 비판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나조차도 당시 내가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7시즌을 앞두고 4000만 달러(약 426억 원)의 연봉으로 상하이에 입단했지만, 리그 16경기 4골이라는 초라한 기록만 남긴 채 비판 속에 중국을 떠나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했다.


그러나 보카 주니어스의 일부 팬들 역시 그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5년 화려하게 복귀한 후 1년 6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다시 중국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테베즈는 이에 관해 "팬들의 기분을 이해한다. 그들에게 상처를 줬다"라며 "이제 나는 다시 보카의 유니폼을 입었고,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보카 주니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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