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드라마 '사자'의 출연진과 장태유 감독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에서 드라마 '사자(四子: 창세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남녀주인공 박해진, 나나를 비롯해 곽시양 장희령 등 출연진과 장태유 감독이 참석했다.


남자 주인공 박해진은 "극중 1인 4역을 맡게 됐다"라며 "일훈, 첸, 동진, 미카엘 등 4명의 친구들을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전무후무한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박해진은 "모든 역할이 다 같은 분량으로 나오진 않을 거 같다"라며 "제 역할을 해주는 대역 배우들도 있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다는 일훈 캐릭터에 대해서 "인간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고, 역할 이름이 헷갈렸을 거 같다는 MC 박슬기의 질문에 "실제로 미카엘 이름을 깜빡해서 감독님께 확인한 적이 있다"라며 웃었다.


강력계 형사로 분한 나나는 "액션 연기를 위해 틈틈히 액션 스쿨에서 열심히 연습했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 액션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얼마전 대본 리딩을 끝낸 박해진과 나나는 서로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박해진은 "나나 씨를 처음 보고 '잘 생겼다'라고 감탄했다"라며 "소년처럼 잘 생긴 얼굴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나나 씨에 대한 이미지는 가수로서 모습 밖에 떠오르지 않았는데 함께 리딩을 해보니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나나는 박해진에 대해 "너무 자상하시고 부드럽게 대해주셨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춰보니 자상하시고 벌써부터 편하게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4년 만에 국내 작품의 연출은 맡은 장태유 감독은 "그동안 중국에서 작품을 했다"라며 "4년 만에 국내 작품을 하는데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2018년 최고의 화제작이 됐으면 좋겠고"라고 덧붙였다.


작품에 대해 묻자 장태유 감독은 "그동안 1인 2역 역할을 했던 드라마는 많았지만 1인 4역을 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는 처음일 거다"라며, "새로운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거다. 미스테리하고 SF적인 드라마를 최대한 감성적인 코드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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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아시다시피 나나 씨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세계 10대 미녀' 아니냐"라며 "작품에 꼭 필요한 배우고 나한테도 고마운 배우다"라고 대답했다. 또 장 PD는 "우리 드라마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모, 재능, 실력에 포커스가 있어서 의도적으로 평범한 비주얼을 배제한 면도 있다"고 캐릭터 설정에 대해 강조했다.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박해진에게 중국내 인기 비결에 대해 물었다. 박해진은 "사실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라며 "한국에서 좋은 작품을 하니까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아진 거 같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한동안 한중관계 때문에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지금도 한국에서 해야할 밀린 숙제가 많기 때문에 바로 가진 못할 것 같다. 그래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별에서 온 그대'와 차별점에 대해서 장태유 감독은 "'별에서 온 그대'는 이 드라마와 같은 장르의 드라마가 아니다. 그 드라마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외계인이 지구인과 사랑을 나누는 드라마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드라마는 실제로 존재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며 현실감 있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미국 드라마처럼 독특한 느낌일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최고 기대작 드라마로 급부상중인 '사자(四子:창세기)'는 대구시와 촬영 협약 맺고 주요 촬영지로 쓸 예정이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빅토리콘텐츠, 마운틴 무브먼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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