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_메리&해피_단체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트와이스, NCT127, 구구단, 스트레이 키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9인조 그룹이라는 점이다.가요계 아이돌 그룹은 9인조가 대세다. 소녀시대가 9인조로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팀인 가운데 최근 몇년 사이 많은 9인조 아이돌이 탄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민걸그룹으로 성장한 트와이스를 비롯해 SF9, 구구단에 이어 JYP 차세대 주자 스트레이 키즈와 엠넷 아이돌 학교로 탄생한 프로미스나인도 멤버가 9명이다. 또 NCT127, 다이아, 모모랜드 등은 지난해 멤버를 새롭게 충원하며 9인체제를 갖췄다. 게다가 현재 방송중인 KBS ‘더유닛’과 JTBC ‘믹스나인’을 통해 탄생하는 남·녀 그룹 역시 9인조다. 또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가 제작하는 ‘우상연습생’ 역시 9인조 보이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인조 보이·걸그룹의 증가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는 “9인조 그룹은 다인원인 만큼 다양한 개성과 실력을 갖춘 멤버로 구성이 가능하다. 또 아이돌 그룹이기에 퍼포먼스 구성이나 안무 면에서도 변화와 대형이 다채롭게 변형할 수 있다. 다른 수보다 9명이 센터도 돋보이면서 안정적인 면도 있다. 과거에는 이보다 더 많은 인원으로 데뷔를 하면서 화제를 모은 팀도 있지만 인원이 증가하면 그에 따라 준비해야 되는 것도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 된다. 또 멤버별마다 집중도도 떨어질 수 있기에 최근 9인조에 보다 집중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뷔부터 9인조로 나서는 아이돌은 중소기획사보다는 대형기획사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 많다.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는 “잘 되는 팀의 숫자는 맞춰가는 것도 한 몫한다. 잘되는 팀을 보면 왜인지 따라하면 자신 역시 잘될 것 같은 마음이 적지 않다. 또 상대적으로 연습생 인원이나 풀이 많은 대형 기획사가 멤버 구성에 조금 더 유연할 수 있고 팀 활동이나 유지 비용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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