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1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10호골을 터뜨린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런던 | 고건우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고건우통신원]“벌써 10골 팬 응원에 감사…슛 느낌이 좋았다.”

시즌 10골을 달성한 토트넘 손흥민(25)은 슛 순간부터 골을 직감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리그 7호 골이자, 시즌 10호 골. 지난해 마지막 경기인 12월 26일 사우샘프턴전 1골2도움 활약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다. 후반 3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그는 웨스트햄 수비가 문전에 몰리자 번개같은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미사일처럼 날아가 웨스트햄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궂은 비에도 웨스트햄을 시종일관 몰아친 토트넘은 상대 견고한 수비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5분 페드로 오비앙에게 중거리포를 허용해 끌려갔다. 손흥민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했으나 역전골까지 터지지 않았다. 리그 4연속 무패, 12승5무5패(승점 41)로 5위를 유지했다.

다음은 손흥민 일문일답- 시즌 10골을 달성했는데 소감은?

(개인적으로)10골은 넣었으나 팀이 어려움을 겪었다. 사람들은 항상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고 하는데 난 욕심이 많은지라 팀의 경기 내용도 좋은 상태에서 골을 넣고 싶다. 벌써 10번째 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도움, 팬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속해서 골을 넣고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 경기를 압도하고도 팀이 이기지 못했는데.

당연히 아쉽다. 상대보다 더 좋은 경기 펼쳤음에도 승점1 밖에 가져오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

- 득점 상황을 보니 슛을 하는 순간부터 감이 왔나.

그렇다. 슛 했을 때 느낌이 매우 좋았다. 팀 동료인 골키퍼 휴고 요리스가 전반 끝나고 (비가 오는만큼) 공을 가운데서 잡으면 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라고 하더라. (내가) 양발 잘 쓰는 만큼 상대 골키퍼에게 부담스러운 게 있다면서 과감하게 때리라고 했다. 운 좋게 들어갔다.

- 최근 주중, 주말 경기 지속해서 소화하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괜찮고 몸 상태가 좋다. 집에서 잘 쉰다. 체력 회복도 빠르고 팀에서 관리를 잘 해줘서 훈련, 경기하는 데 무리가 없는 것 같다.

- 8일 하부리그 윔블던과 FA컵을 앞뒀는데.

선수들이 그런 경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정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하고 잘하느냐가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경기하는 자세로 한다면 다음 라운드 진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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