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방탄소년단(BTS), 유쾌한 포토타임~!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2017년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요계는 물론 전세계에서 주목하는 스타로 올라섰다.

2016년 ‘윙스(WINGS)’로 비상을 예고한 방탄소년단은 2017년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매 행보마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방탄소년단의 본격적인 무대가 2018년 펼쳐질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역시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2017년 방탄소년단은 말 그대로 찬란했다. 지난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를 받았고, 지난 11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까지 진출, 자신들의 곡 ‘디엔에이(DNA)’를 한국어로 선보였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미국 ABC 신년 특집 방송 ‘뉴 이어스 로킹 이브 2018(New Year’s Rocking Eve 2018)’에 출연하며 2017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9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단일 앨범으로 142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온차트 누적 집계 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한터 차트에서도 집계 이래 최초로 단일앨범 100만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타이틀곡 ‘디엔에이(DNA)’로는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에 최초 진입했고,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신예 랩퍼 디자이너(Desiigner)와 함께한 리믹스곡 ‘MIC Drop(마이크 드롭)’은 ‘핫 100’ 28위에 오르며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했다.

데뷔 이래 SNS를 통해 사진과 영상 등을 올리며 세계 팬들과 소통한 이들은 올해만 6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늘리며 한국 계정 최초로 1000만 팔로워도 돌파했다. 2017년 ‘윙스투어’를 북·남미, 동남아, 호주, 일본 등 19개 도시 40회에서 55만 명의 팬들과 직접 호흡했다.

BTS_윙스투어파이널 (4)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장에 전세계적인 성공에 힙 입어 소속사 빅히트의 상장과 증시 입성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빅히트에서는 상장에 대해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미 증권가에는 기업공개(IPO) 소식도 들려오고 있고 지난해 미국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도 방시혁 대표와 인터뷰를 공개하며 빅히트 엔터 주주들인 중국계 레전드홀딩스, 국내 벤처 캐피털 LB인베스트먼트 등과 IPO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사드 문제도 있고 굉장히 좋은 시기는 아니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듯이 방탄소년단이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어 빨리 IPO를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일본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로 뻗어나가는 K팝과 한류 속 싸이가 미국에 첫 문을 열기도 했지만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대재적으로 성공한 첫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빅히트의 2016년 매출액은 약 355억 원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해 매출은 600~700억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 비율도 타 엔터테인먼트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 가치도 함께 오르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전체 앨범 판매량과 세계 19개 도시 40회 55만명을 동원한 ‘윙스투어’, 그리고 러브콜이 잇따르는 광고계를 고려한 다수의 가요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예상 매출액을 훨씬 더 높게 추정하고 있다. 지 연구원 역시 “빅히트만 정확한 수치를 알고 있겠지만 개인적인 추정은 더 많을 것 같고 지금 성장세를 고려한다면 잠재력은 더 클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빅히트는 향후 우회상장 아닌 증권거래소에 직접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심사 요건을 갖추지 못해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거쳐 상장진입을 하는 우회상장과는 달리 빅히트는 일정한 심사조건을 구비한 상태에서 등록이 가능한 직상장을 준비하며 스스로 건실함을 입증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SM, YG, FNC 등 일부 대형 회사들이 직상장에 성공했다. 또 다른 증권계 관계자는 “우회 상장은 진입이 편하지만 직상장은 꾸준히 실적이 나와야 하고 여러 요건을 맞추어야 한다. 재무 상황 등도 투명해야 하기에 상장준비를 하기 쉽지 않다. 직상장을 한다는 것 자체가 회사의 리스크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물론 빅히트도 모든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의 지속성과 연속성에 대한 위험성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이 역시 아직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지 연구원은 “빅히트가 두번째 보이그룹을 출시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현재의 캐시플로우를 가지고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빅히트에게 리스크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리스크로 꼽을려면 방탄소년단 이후 2번째, 3번째, 4번째 그룹이 인기가 없을 경우 방탄소년단 한번으로 끝난다고 말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글로벌하게 성장 중인 빅히트는 상장 이후 중소기획사를 넘어 SM, YG, JYP로 손꼽히는 3대 기획사 혹은 이를 넘어 설 수도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 연구원은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본에 특화된 회사가 있고 중국까지 가세해서 준비하는 회사도 있다. 또 동남아를 준비하는 회사가 있었는데 빅히트는 이를 넘어 전세계로 확장하는 것이 고무적이다. 미주와 유럽의 음원과 음반 시장에서 성공한 것이기에 그 이후의 시장이 얼마나 커질 지는 모른다. 글로벌하게 아레나 급의 투어를 돌면 어디까지 성장을 할 지 아직 알 수 없다. 향후에는 수치상으로 3대 혹은 4대 기획사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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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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