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할리우드 진출하는 피트니스 스타 이연화, "무술년은 나의 해!"
    • 입력2018-01-02 15:38
    • 수정2018-01-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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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아 이연화가 한복을 입고 스포츠서울 독자들을 위해 인사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의상협찬 | 허수미 한복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피트니스 스타 이연화(27)가 꿈의 무대 할리우드로 진출한다.

지난해 5월 상반기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샛별처럼 등장한 피트니스 스타 이연화는 새해 벽두부터 낭보를 전했다. 완벽한 몸매와 더불어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그가 할리우드로 진출한다는 것.

이연화가 출연하기로 한 영화는 SF 액션물(제목 미정)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캐리비언의 해적’, ‘아이언맨’에 참가했던 특수효과팀이 1월 하순 직접 내한해 이연화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연화의 소속사 측은 “특수효과팀은 미팅과 함께 이연화를 직접 3D 스캐닝할 예정이다. 주연을 비롯해 주요 출연진은 누구나 3D 스캐닝을 한다”며 “실제 인물과 스캐닝으로 CG화된 인물이 공존하는 영화로 알고 있다. 2019년 개봉을 목표로 이연화는 하반기에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연화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의 매력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크다. 영화 외에도 문화 등 다양한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는 2월 일본의 한 지상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국의 ‘핫’한 연예인의 일상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연화의 라이프 스타일은 물론 다양한 매력을 담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종합편성채널에서도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한 예능 프로그램의 주연으로 낙점된 이연화는 남자주인공과 커플로 등장해 실제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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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아 이연화가 한복을 입고 스포츠서울 독자들을 위해 인사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의상협찬 | 허수미 한복

-2017년은 특별한 해였을 텐데.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생각지도 못했던 소중한 팬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아직 모델과 배우의 길을 걷게 된지 6개월 밖에 안 된 병아리지만, 덜 완성된 모습마저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셨기에 더 감사하고 소중한 한해였다. 가장 큰 특별한 건 이젠 많은 분들이 알게된 신체적 불편함(청각장애)에 대해 스스로도,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계기와 더 열심히 살아가게 해준 큰 원동력을 얻었다.

실제로 하반기에 있었던 대회에서 점점 변화하는 멋진 후보 선수들을 보며 이루 말 할 수 없는 감격을 느끼기도 했고, 첫 팬사인회에서 신체적 불편함을 이끌고 와주신 분들을 마주하고 정말 많이 울기도 했다. 그만큼 처음 얻은 수식어에 대한 무게를 실감하고, 그 무게에 맞는 사람이 되도록 진심으로 다짐하게 해줬다. 세상은 아직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고 너무나 좋은 에너지와 순수한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많은 곳이라는 걸 깨닫게 해준 한 해였다.

-새해 포부가 궁금하다.
2018년은 좀 더 준비되고 완성된 모습으로 다가설 예정이다. 2017년은 다사다난했다. 하지만 짧다면 짧은 6개월 동안, 많이 깨달았고 배웠고 느꼈기에 새해를 임하는 포부가 2017년과는 정말 많이 다르다. 본업인 디자이너로서 많은 브랜딩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겉으로 보여지기만 하는 껍데기 디자인이 아닌, 진정성있는 여러 가지 라이프에 대한 브랜딩을 할 예정이다.

배우로는 아직 첫 걸음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또 인기에 관련된 배역이 아닌, 진정성있는 배역과 역할로 진심어린 연기로 팬들에게 찾아가고 싶다. 청각장애 때문에 발음과 듣기가 조금은 불편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욱 열심히 해서 방송인과 배우로서 부족함 없도록 노력하겠다.

-피트니스 모델, 디자이너, 방송인 등  여러 일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요즘은 융합의 시대라고 하는데, 자신의 직업들을 연결시키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대학교 때 교과부 융합장학생으로 선정이 된 적이 있다. 그때부터 융합에 대해 깊게 고민했던 것 같다. 어릴 땐 내가 해놓은 많은 일들이 하나가 아니고 분산되어 있다라는 생각에 회의감도 많이 느꼈고, 한 길을 꾸준히 걸었던 친구들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스스로 허튼 시간을 보내거나 하나에 대한 끈기가 없는 게 아닌지, 쓸데없는 호기심이 너무 많다 생각하면서 제2의 사춘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이연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해는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준 해이기도 했다.

내가 크레이티브 디렉터였기 때문에, 첫 출전하는 대회에서 좀 더 돋보일 수 있도록 스스로를 브랜딩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작은 소품부터 의상까지 직접 고민하고 신중하게 구매하고, 만들 수 있었기에 노력과 함께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여러 일로 고민했던 학창시절 덕분에 운동과 공부라는 고정관념 사이에 있는 벽을 조금이나마 허물 수 있었고, 패션화보와 모델에 대한 콘셉트와 디렉팅을 했던 경험덕분에 스스로가 모델이 되었을 때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좀 더 빠르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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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아 이연화가 한복을 입고 스포츠서울 독자들을 위해 인사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의상협찬 | 허수미 한복

-2017년은 본인에게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에피소드가 많았을 텐데.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아직 뒤를 돌아보지도 못했다.(웃음) 먼저, 6개월 간 LA,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휴스턴, 푸켓, 상하이, 일본 도쿄부터 센다이까지 수많은 곳을 방문했다. 여행으로 간 것이 아니고 일로 다녀와서 관광을 한 번도 못해서 비행기 표를 보고 장소를 알 정도로 일만 했다.

장소마다 날씨와 시간이 극단적으로 달라서 내가 두 종류의 세상에 존재하는 것 같았다. 그랑프리 수상 후 처음 한 달은 매일 하루 서너 번씩 인터뷰를 했다. 자동응답기처럼 질문 말머리만 나와도 자동으로 대답할 정도로 인터뷰를 많이 했다. 횟수로 치면 거의 100번 이상이다.(웃음) 어떤 때는 말이 안나와서 발성치료를 하기도 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중국일정이었다.

대체 중국에서 어떻게 팬 사인회를 하지, 팬이 한명도 없을 텐데 등 여러 걱정이 먼저 들었다. 인쇄한 사인지를 내가 가져가서 나눠줄까 생각할 정도였는데, 상하이에 열린 사인회에 수많은 팬들이 왔다. 사인 종이가 모자랄 정도였다.

-FT 아일랜드의 이홍기와 절친이라고 들었다.
피트니스 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하게 됐을 때 연예인이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 알게 되었다. (이)홍기가 나온 방송들을 보면 그저 재밌게 보곤 했는데, 지금은 내 친구가 얼마나 노력한 결과인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고 나온 모습인지 알게 돼서 마냥 재밌게만 볼 수 없게 되었다. 대견하고 어른스러워 보였다.(웃음)

홍기는 항상 밝고 에너지가 넘쳐서 얼마나 힘들고, 고민이 많은지 몰랐다. 어느 날 내가 많은 사랑과 관심 아래 정말 행복하지만, 한편 내적으론 참 많은 고민과 혼란이 왔다. 그때 정말 고마운 조언들을 많이 해줬다. 툭툭 던진 조언 하나 하나가 사실은 진심어린 조언이었고 큰 힘이 됐다.

-중국에서의 인기가 높다고 들었다. 올해 중국에서 어떤 활동을 펼칠지 궁금하다.
- 큰 키(174cm)와 넓은 어깨가 한국에선 가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아 스스로 ‘양면의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덕분에 세계대회에서 상을 받았지만, 촬영이나 방송에선 큰 콤플렉스가 되기도 했었다. 다행히 중국은 큰 키와 넓은 어깨를 가진 여자가 인기가 많아서, 콤플렉스가 장점으로 바뀌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중국도 한국처럼 건강한 몸매와 운동에 대한 열풍이 굉장히 커서 내게 관심도 크다. 개인적으론 한국에는 정말 아름다운 몸매와 외모 뿐만 아니라 멋진 마인드까지 가진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 또 아름다움에 대한 독보적인 첨단 트렌드, 운동법, 수퍼푸드 등 자랑스러운 문화와 트렌드를 전파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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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아 이연화가 한복을 입고 스포츠서울 독자들을 위해 인사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의상협찬 | 허수미 한복

-아름다운 용모와 몸매의 피트니스 스타로 국민들에게 어필했다. 특히 여성들한테 큰 영향을 미쳤는데, 여성들이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를 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
건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운동을 하게 되었고, 운동을 하게 되면서 되찾은 건강과 몸매를 다져왔다. 지금도 진행중이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저 공부하고, 운동할 시간에 일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많은 사람이 운동을 하는 거고, 어린 나이에 더 빨리 성공하고 돈을 벌려면 운동이란 여유는 사실 사치고 잠을 줄여서라도 프로젝트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오다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마음의 병과 함께 청각장애라는 원인도, 치료도 할 수 없는 시련이 찾아왔다.

디자이너, 패션디렉터였으면서 스스로의 마음과 몸에 대한 디자인을 못했고, 겉에만, 껍데기만 디자인을 해왔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제서야 내 몸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고 건강한 몸이 되어야 모든 일이 가능하다는걸 알았다. 그저 보이는 몸매를 위한 극단적인 다이어트, 짧은 기간의 극한 식단 등 보여지기 위한 몸이 아닌, 속부터 진정으로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허약했던 몸이 점점 건강해지는 걸 느끼고, 건강한 몸에서 에너지가 나오고, 그 에너지가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것을 실감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쌓여 다시 활기를 되찾았고 다시 예전처럼 열심히 살아갈 원동력이 되어 돌아왔다.

-지난해 대한민국 교수님들이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이라네요)을 꼽았다.
사악한 생각이라…. 사실 자신의 많은 생각들 중에 언제나 있는 것이다., 알고 있지만 버리기 어렵고, 인정하기 어렵다. 쉽지 않다,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게 사실,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언젠가 큰 흐름이 되듯이, 막연한 목표보다는 작든 크든 스스로를 괴롭히던 생각을 하나씩 버리고 떠나보내는 한해의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

-미국에서는 올해의 단어로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권익보호를 뜻하는 ‘페미니즘’을 꼽았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사회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여자로서 살아가는 게 정말 쉽지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들에 대해 존경과 동시에 안타까움도 많다. 페미니즘은 막연한 게 아니고, 또 여성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도 아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여성들이, 더 다양하게 살아온 많은 사람들이 단지 솔직하고 진실되게 말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폄하하는 것도 아니며, 권익에 대한 차등이나 이익배분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사실은 이런 게 속상했어’, ‘이해해줘’, 그리고 ‘알아줘’ 등, 다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자고 이야기하는 게 순수한 페미니즘의 의미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영국에서는 올해의 단어로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정치 및 사회참여 활동을 일컫는 유스퀘이크(youthquake=youth(청춘)+eartuquake(지진)의 합성어)를 꼽았다.
 유스퀘이크, 당연한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작지만 SNS에 제도에 관한 생각을 공유하는 것부터 온라인청원 등, 생활에 스며드는 사회참여 활동에 관심이 많다. 촛불을 들었던 청춘들, 그리고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는 우리 청춘들이야말로 유스퀘이크며, 앞으로도 그러길 바라는 같은 청춘 중에 한명이다. 단지, 무조건적인 폄하와 편 가르기, 빠르게 달아오르고 식어버리는 그런 단편적인 활동이 아닌 좀 더 진정성 있고 먼 곳을 바라보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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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아 이연화가 한복을 입고 스포츠서울 독자들을 위해 인사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의상협찬 | 허수미 한복

-연애관이 궁금하다.
 연애는 행복하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솔직하게 연애하는 편인데, 그 이유도 같다. 내 모습 그대로를 좋아해주고, 또 상대방의 모습 그대로를 좋아하는 게 중요하다. 서로에 대한 위로와 공감 그리고 행복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단점을 보여주고, 상대방의 단점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단점이 있는 것처럼 상대방도 있을 것이고, 서로 장점도 단점도 인정하고 좋아할 수 있는 관계야 말로 진정한 연애가 아닐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외롭고 힘들 때 모든 짐을 서로에게 주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혼자든, 혼자가 아니든 누구나 외로운 존재니까. 친구가 많아도, 연애를 하고 있어도, 가족이 있어도 외로운 게 사람이다. 그런데 가끔 그 이유를 상대에게 찾을 때가 있다. 아니면 너무나 많이 의지해서 상대방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도 바람직한 연애가 아니다. 서로를 존중할 때 자연스레 생기는 신뢰야 말로 연애의 기본이다.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고, 헤어짐에 대해 자연스러움을 인정하고 원망하지 않으며, 함께 하는 순간이 즐거움으로 가득한 그런 연애,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연애다.

-결혼관은.
우리 또래 결혼적령기는 40대라고 들었다.(웃음) 결혼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관계가 있을 수 있고, 결혼을 했다고 해서 인생이 엄청나게 바뀌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은 진심으로 함께 있을 때 아무 말을 안 해도 편안하고 서로의 치부를 알고 있어도 여전히 변함없을 때 행하는 형식적인 절차 혹은 이를 기념하는 행사라 생각한다. 그래서 결혼이라는 단어 자체의 중요도보다는, 그 의미를 갖기까지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

-귓병이 완치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관리 및 치료법은.
 아무래도 신경세포가 죽었기 때문에 완치가 어렵다. 청각장애 진단을 받았을 때 당시 병원에서 신경세포는 다시 살아날 수 없으니 인정하고 신경쇠약에 주의하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살아날 거야’ 라는 신념과 의지로 30% 정도 되살아났다. 모두 기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신경세포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론 손상돼 아직 어려운 점이 많다.

하나는 돌아온 세포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완전히 수행하지 못해 바깥의 진동을 정상적인 소리로만 변환해 주는 게 아니고 이명 같은 소리로 변환돼 24시간 잡음이 함께 들린다. 그리고 양쪽 귀에 이관이 항상 열려있는 양측 중증이관 개방증이 생겨서 숨소리와 신체 장기들의 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린다.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점점 발음이 안 좋아지고 목소리가 낮아진다. 소리를 크게 내기가 어렵다.

-가장 좋아하는 문장과 단어가 있다면.
 어릴 때 읽었던 ‘니체의 글’ 이라는 책에서 읽은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Even if I live this life again now)’ 라는 구절인데 , 살아가다 역경이 생길 때 진정한 의미가 보이는 그런 뜻이라 생각한다. 상황이 좋거나 나쁘더라도, 언제나 똑같이 이 인생을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문장이 있는데, 누구나 한번쯤 들었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다. 모든 일이 너무나 잘되어서 거만해질 수 있을 때, 혹은 세상의 끝에 혼자라고 생각이 들 만큼 절망적일 때, 내 자신을 잡아주는 균형추 같은 글귀다.

좋아하는 단어는 나, 당신, 그리고 행복이다. 나와, 나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 누구하나 다름없이 좋을 때, 각자 열심히 살아가며 아픈 사람 없이 하루가 무사히 지나갈 때, 이게 바로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rainbow@sportsseoul.com 의상협찬 | 허수미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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