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2017년 연예계는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과 분노가 공존했다. 올 한해에도 연예계에는 많은 사건, 사고들이 우리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했다. 2017년을 대표할만한 10가지 이슈를 꼽아보며 다사다난한 한 해를 결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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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별이지다

2017년 우리의 별들이 갑작스러운 이별을 전하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故 배우 김주혁은 지난 10월 30일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부검 결과 최종 사인은 심각한 머리 손상이었으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하기 며칠 전 열린 ‘제 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20년만에 처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뒤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12월에는 샤이니 멤버 종현의 비보가 이어졌다. 고인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외에도 2017년 중견배우 김지영, 김영애, 윤소정 등이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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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A 제공
송송커플

‘송송커플‘로 불리는 한류스타 송혜교와 송중기 커플은 아시아 전역의 관심 속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둘은 지난 7월 열애 사실과 함께 결혼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와 남배우의 결혼으로 세기의 관심을 받았던 둘의 결혼식은 국내외 스타와 팬들의 축하 속에서 지난 10월 비공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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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선녀

송송커플 외에도 올해 연예계에는 선남선녀 커플이 탄생은 연초부터 이어졌다. 김태희와 가수 비는 2017년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알렸고 배우 주상욱-차예련, 이동건-조윤희 류수영- 박하선, 이상수-김소연 등은 드라마의 인연이 실제 부부의 연으로 이어졌다. 1세대 아이돌 문희준은 크레용팝 멤버인 소율과 결혼식을 올렸고 신화 에릭 역시 배우 나혜미와 결혼하며 유부남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빅뱅 태양이 내년 2월 배우 민효린과 결혼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포토] 방탄소년단(BTS), 유쾌한 포토타임~!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2017년 국내 가요계는 물론 K팝의 주무대인 아시아까지 넘어 ‘팝의 본고장’ 미국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데뷔 5년차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발매한 신보 LOVE YOURSELF 承 ‘Her’(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는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 차트 7위(K팝 가수 신기록), 메인 음원 차트인 핫 100 차트 67위에 올랐다. 이어 11월 말 ‘MIC Drop(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으로 핫 100 차트에 28위로 진입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도 초청됐다.

[SS포토] 워너원,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워너원

올해 가요계엔 ‘오디션 열풍’이 거센 가운데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에서 탄생한 그룹 워너원은 역대급 데뷔와 동시에 톱 아이돌로 등극했다. 지난 8월 고척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데뷔한 워너원은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이 41만장을 기록했다. 데뷔곡 ‘에너제틱’과 11월 공개한 ‘뷰티풀’ 모두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고 강다니엘 등 멤버들도 심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광고계까지 섭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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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러시

2017년에도 국가의 부름을 받은 남자 연예인의 입대소식이 이어졌다. 지난 2월 JYJ 김준수를 시작으로 주원, 이민호, 규현, 빈지노, 임시완, 강하늘, 옥택연, 임슬옹, 김수현, 지창욱, 이준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우리 곁을 떠났다. 입대한 스타 만큼이나 돌아온 별도 많았다.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유노윤호는 모두 제대했고 슈퍼주니어 은혁, 동해, 최시원도 돌아왔다. 특히 이승기는 10월 제대 후 tvN ‘화유기’를 통해 복귀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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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신드롬

올해 극장가를 대표하는 배우는 단연코 마동석이다. 영화 ‘택시운전사’가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계보를 이끌었지만 개봉 전 큰 주목을 받지 않았던 ‘범죄도시’ 역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687만명을 돌파하며 마동석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앞서 드라마 ‘나쁜녀석들’과 영화 ‘부산행’을 통해 매력과 인기를 보여준 마동석은 ‘범죄도시’를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하며 대세 배우로 우뚝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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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총파업

2017년 공영방송 KBS와 MBC는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으로 두 방송사 모두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이 이어졌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다. MBC 노조는 72일 만에 총파업을 종료했다. 김장겸 전 사장은 해임됐고 새 사장으로 ‘PD수첩’을 제작했던 최승호 PD가 발탁되는등 MBC는 정상화를 위해 현재 변화를 겪고 있다. 반면 KBS의 총파업을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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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대마초

올 한해 연예계도 마약 사건이 끊이지 않고 터졌는데 그 중심에는 빅뱅 탑이 있었다. 의무경찰로 군 복무 중이던 빅뱅 탑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자택에서 가수 지망생 한서희와 대마초 2회, 대마 액상 2회 등 총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10cm 출신 윤철종이 대마초를 미운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최근에는 YG 산하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 쿠시의 코카인 구매 및 흡입과 셰프 이찬오의 해시시 밀반입 및 흡입 혐의가 적발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김민희-홍상수

이미 지난해부터 불거지며 논란을 불러 일으킨 둘의 불륜설은 지난 2월 김민희의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기정사실화 됐다. 이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3월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불륜설을 공식 인정했다. 대중의 비난 여론에도 둘은 함께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고 홍상수 감독은 부인 A씨와 이혼재판을 진행중이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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