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알쓸신잡2'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에서는

마지막 방송을 맞이해 공개되지 않았던 비화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모습을 이야기하던 도중 천안의 아우내 장터가 나왔다. 유시민은 "일본이 아우내를 병천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조선의 정신을 말살시키기 위한 정책이었다"라고 말했다.

황교익도 "내 고향 이름이 임곡리인데 원래는 '숲실'이라고 불렸다. 숲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아름다운 이름인데 일본이 멋대로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서울 88올림픽을 이야기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사실 학창시절 때, 88올림픽 유치 반대를 위해 데모에 참여 했었다"라고 입을 뗐다.

그 이유에 대해서 "성화봉송을 할 당시 정부는 깨끗한 도시를 보여주고 싶었다. 거리에 있는 판자촌들을 다 때려 부쉈다. 그때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이 무수히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황교익은 "곤충도 음식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나라서 곤충연구소를 지은 지 30년이 되어간다"며 "실제로 번데기, 메뚜기, 바퀴벌레 등 곤충을 먹는 지역도 많다. 유아기 때 곤충을 먹어도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된다"고 대답했다.

유현준에게 "소개팅에 최적인 장소는 어디인가요"라는 질문이 떨어졌다. 잡학박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관심을 가졌다. 유현준은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듯이, 장소도 똑같다. 사람의 생김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키가 작으신 분은 그냥 먼저 가서 앉아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웃음바다에 빠졌다.

한편, '알쓸신잡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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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