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H_4639
지난 2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대한민국브랜드대상.대한민국모델대상 시상식에서 이민경이 천사의 날개를 달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피트니스로 자궁경부암을 이겨냈죠~”

피트니스 모델 겸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경(25)은 2015년 자궁경부암 초기진단을 받았다. 체육학을 전공할 정도로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큰 병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술 후 이민경이 자신의 몸을 추스릴 수 있는 방법은 피트니스였다. 피트니스는 몸 전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어서 건강관리에는 최적이었다. 다시 한번 ‘건강하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몸을 만들었다. 이민경은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큰 병을 치르고 나서 새로운 각오가 생겼다. 피트니스를 더욱 더 체계적으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피트니스로 역경을 이겨냈다. 평생을 같이 할 친구다”라며 웃었다. 이민경은 지난 10월에 열린 ‘제3회 뷰티니스스타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피트니스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전공은

- 명지대학교 체육학부를 졸업했다,

피트니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 어렸을 적 부모님의 권유로 태권도를 했다. 체육에 소질이 있어 전공도 그쪽으로 택했다. 졸업 후 다양한 스포츠를 접하게 되었고 피트니스 모델이라는 직업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자궁경부암 수술 후 더욱 피트니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가끔 주변을 보면 다쳐가면서 운동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치지 않고도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피트니스다. 몸의 한부분이 아닌 전체를 커버하는 운동이어서 더욱 효과적이다. 오래오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것이 피트니스다.

피트니스의 매력은.

- 정직하다는 것! 가장 큰 매력은 할수록 좋아진다는 것이다. 처음 대회를 뛰기 시작할 때는 수술 때문에 너무 말랐었다. 두 번째 대회는 그런 단점을 커버하면서 준비했고, 세 번째 대회도 그동안 대회를 치르면서 느꼈던 단점들을 보완했다. 피트니스는 대회를 치를 때 마다 단점을 보완하게 된다. 정직하게 운동하면 결과도 반드시 따라온다는 것이 피트니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피트니스를 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 보상심리가 가져오는 식습관, 폭식이 제일 무섭다. ‘내가 다이어트를 했으니까 이만큼 먹어도 돼’ 또는 ‘이만큼 운동을 했으니 먹어도 돼’라는 생각을 제일 경계해야 한다. 보상이 아닌 평생 가져갈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피트니스 수상경력은.

- 2016 NABBA WFF novice Miss Bikini S top 10

2016 피트니스스타 비키니 M Top4

2017 피트니스스타 비키니S Top 3

2017 뷰티니스스타 메이크오버 그랑프리 2관왕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 웨이트 트레이닝만이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레저나 취미 활동을 한다. 혹은 단체로 할 수 있는 레저 활동을 하며 서로의 에너지를 교감하려고 한다.

운동법은

- 일주일에 5일은 운동한다. 어깨, 등, 가슴 등 5분할법이 아닌 상체와 하체로 나눠 운동한다. 하체는 작은 골반을 보완하기 위해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많이 한다. 허벅지는 앞면이 좋아서 좀 더 길어 보일 수 있는 근육모양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운동은 무작정 따라하는 것 보다는 본인 체형을 먼저 파악한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식단은.

- 교과서 같은 식단관리와 마인드 컨트롤을 통한 식습관이 좋다. 건강한 음식들을 위주로 먹다보면 피부도 좋아지고 몸이 훨씬 가벼워지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저절로 습관화 된다. 그리고 식탐이 강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끓을 생각을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면 된다. 조금 씩 조금 씩 줄이다 보면 어느새 날씬한 몸이 되어 있다.

활동영역은.

- 수도권에서 프리랜서 피트니스 모델 겸 선수 그리고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취미는.

- 운동신경이 뛰어나 조깅, 등산, 수상스키, 수영, 크로스 핏, 암벽등반 등 할 수 있는 모든 스포츠 활동을 골라가며 즐기고 있다.(웃음)

세계대회 출전계획은.

- 2018년 아시아 그랑프리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대회를 뛰는 것이 목표다. 2018년을 내 인생의 이정표로 만들고 싶다.

여성들이 피트니스에 관심이 많다.

- 누군가의 자극제, 워너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야식과 술 때문에 74kg 까지 살이 찐 적도 있다. 많은 여성들처럼 나또한 핸드폰 화면에 날씬한 연예인이나 피트니스 스타의 사진을 저장하고 자극을 받았는데, 지금은 반대가 됐다. 누군가에게 워너비가 된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피트니스로 가능한 일이다. 모든 여성들이 나처럼 도전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 피트니스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10년 후, 20년 후에도 선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다. 열심히 노력해서 매해 발전하고 싶다. rainbow@sportsseoul.com

KDH_4638
지난 2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대한민국브랜드대상.대한민국모델대상 시상식에서 이민경이 래퍼 킬라그램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KDH_4640
이민경이 탄력넘치는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KDH_4644
이민경이 싱그런 미소로 런웨이를 수놓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KDH_4645
이민경이 멋진 뒤태를 뽐내며 런웨이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