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어서와'를 빛낸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엔 무려 단체 여행. 물론 기대가 크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28일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측은 "내년 1월 초 제주도 특별판을 위해 그간 출연했던 외국인 친구들이 함께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청자들이 그토록 원하던 재회가 마침내 성사된 것.


'어서와'는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을 담아낸 역발상으로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관찰 예능, 가족 예능이 주를 이루던 예능 판에 새로운 자극을 줬고 주춤하던 '외국인 예능' 부활에 앞장섰다.


나라마다 다양한 출연진들의 매력도 인기에 한몫했다. 특히 독일 친구들은 한국 역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으로 재미를 넘어 감동과 교훈을 선사했고, 이는 MBC every1의 역대 최고 시청률 첫 경신으로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파일럿 스타트를 끊은 이탈리아 친구들부터 흥 넘치던 멕시코 친구들, 최초 여성 게스트였던 러시아 친구들과 편견을 확실하게 깨준 인도 친구들까지 매주 이들로부터 힐링 받은 시청자들은 친구들의 재방문을 염원했다.


제주도 특별편 제작으로 그 염원이 이뤄졌고, 한자리에 모일 친구들 생각에 벌써 기대에 부푼 시청자들도 많다. 그러나 특별편 성사에 가장 큰 공헌을 한 핀란드 친구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앞서 '어서와' 연출진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시청률 5% 공약으로 제주도 단체여행을 내걸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핀란드 편이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4.805%의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을, 수도권 기준으로는 5.955%를 기록하며 5% 돌파를 이끌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단체여행엔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어서와' 제작진은 "특별편 기획 시기가 핀란드 편 방송 전이었다"며 아쉽게도 핀란드, 프랑스 친구들은 이번 단체 여행에 함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순수한 매력으로 역대 출연진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던 핀란드 친구들. 그 부재의 아쉬움을 어떻게 달랠까. 서로 다른 개성의 친구들이 한 데 모인 만큼 전보다 더한 케미를 예상해볼 순 있다. 기대와 아쉬움의 뒤섞임 속에서 특별편을 기다려본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MBC every1 제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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