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안내상과 이준호가 올해 마지막 '한끼줍쇼'를 반짝반짝 빛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안내상과 이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2017년 마지막 방송을 빛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이 숟가락을 들고 찾아간 동네는 수서동에 있는 궁마을. 강호동의 또 다시 도진 감나무 입담에 이경규는 질색했다. 하지만 안내상은 옆에서 경청했다. 오히려 "강호동의 새로운 면모를 알았다"며 기뻐했다.


자연스럽게 안내상과 강호동, 이준호와 이경규 팀으로 나뉘었다. 본격적으로 한 끼를 같이 할 집을 찾으러 나섰다. '국민 찌질남'으로 유명한 안내상의 인지도는 대단했다. 대부분 마을 주민들이 알아봐 접근이 더 용이했다.


결국 강호동과 안내상이 비교적 빠른 시간에 함께 식사를 할 집을 찾아냈다. 거실에 텔레비전 대신 동화책들이 꽂혀있는 아늑한 집. 딸과 아들까지 오순도순 모여 식사를 이어나갔다. 안내상은 특히 자식들에게 아버지 같은 면모를 보였다. 올해 수능을 친 아들에게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마음 따뜻한 한 끼를 만들어냈다.


이경규와 준호는 골든타임까지 놓치는 악재를 맞이했다. 추위에 입이 얼어 말을 제대로 못 할 정도 였지만 준호는 미소를 잃지 않으며 솔선수범 집들을 찾으러 나섰다. 잘 알아보지 못하는 어르신께 2PM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는 어린아이 같은 귀여움도 선보였다. 이를 본 이경규도 "힘이 난다"며 좋아했다.


준호의 가상한 노력 덕분이었을까. 종료 10여 분을 남겨두고 궁궐같은 한옥집에 입성해 겨우 한 끼를 맞이할 수 있었다. 와인을 나눠 마시며 준호는 "정말 뜻깊은 방송이었다. 너무 기뻤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안내상과 이준호는 '국민 찌질남', '국민 아이돌'의 계보답게 각각의 매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입과 발이 꽁꽁 얼 정도로 유난히 추웠던 날씨였지만, 손님 둘의 활약 덕분에 '한끼줍쇼'의 올해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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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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