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상의 e파인더]모델열전⑩ '피트니스계 이영애' 김소형, "닮아도 너무 닮았죠~"

입력2017-12-27 08:35:54 수정2017-12-27 08:36:49

지난 2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대한민국브랜드대상.대한민국모델대상 시상식에서 김소형이 래퍼 킬라그램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깨끗한 미소가 이영애를 연상시킨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와우, 이영애다!”

신세대 피트니스 스타 김소형이 런웨이에 오르면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감탄하는 말 중의 하나다. 올해 8월과 10월에 열린 뷰티니스스타 대회에서 각각 SF모델 부문 2위, 뷰티니스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신성처럼 등장한 김소형은 톱스타 이영애를 빼다 닮은 듯한 아름다운 용모로 인해 ‘피트니스의 이영애’로 불린다. 특히 상냥한 미소는 이영애와 똑같을 정도다. 따뜻한 미소에서 알 수 있듯 마음씨 고운 김소형은 어려운 사람들을 현장에서 도울 수 있는 직업인 경찰을 꿈꾸다 본의 아니게(?) 피트니스 모델로 전직하게 됐다. 그는 “22살 때 경찰공무원 준비를 시작했다. 평소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해 방학에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내곤 했다”며 “경찰이 되면 좋은 일들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노량진 생활 3년 만에 공부를 포기했는데 그동안 살이 찌고 체형이 틀어졌다. 피트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웃었다.

다음은 김소형과의 일문일답

-프로필을 소개한다면. 덕성여자대학교 생활체육학과를 졸업했다. 167cm 33-24-36이다. 용인에서 피트니스 선수 겸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피트니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피트니스 선수들이나 모델들이 무대 위에서 자신을 당당히 표현하는 모습에 반했다. 나도 건강하고 예쁜 몸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피트니스의 매력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 그런 것에 익숙해지다 보면 절대 게으른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하는 것은. 식사를 거르지 않고 잘 챙겨 먹는 것. -반대로 건강을 위해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무리한 운동과 무작정 굶는 것. 건강은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꾸준히 하는 것을 습관처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면. 유명 선수들이나 모델들의 대회 영상을 찾아 보거나 과거 내가 섰던 무대의 영상을 찾아본다. 자극이 될 수밖에 없다. -자신 만의 운동법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공복 유산소 운동으로 사이클 30분, 트레드밀 30분을 한 후 부위별 웨이트를 항상 한다. 대회에 출전할 때는 오전에 유산소 운동 후 웨이트를 하고 오후에는 웨이트를 하고 유산소 운동을 한다. -식이요법이 있다면.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해서 ‘마음껏 먹고 운동으로 빼자’는 생각이 강하다.(웃음) 비시즌에는 하루 3끼 일반식을 하지만 밥은 반공기만 먹고 반찬위주로 식사를 한다. 시즌에는 대회출전 한 달 전이나 2주 전부터 3일 동안 사과 디톡스 요법을 실시한 후 하루 3끼를 먹는데 한 끼에 고구마100g, 닭가슴살 100g과 야채샐러드를 먹는다. 너무 허기지면 방울토마토를 먹는다. -취미는. 영화감상과 운동이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면 20살 때부터 GX 강사로 일을 시작하며 운동과 함께 살았지만 22살 때 휴학과 함께 경찰공무원 준비를 시작했다. 평소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해 경찰이 되고 싶었다. 노량진 고시원에서 공부한 지 3년 후 많은 고민 끝에 공부를 접었다. 공무원 준비를 하며 살이 찌고 체형이 틀어진 나를 보게 됐다. 다시 운동을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운동과 관련된 일을 찾다 피트니 스선수로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현재 피트니스 선수 및 모델로 일하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 피트니스 자체가 나에게는 큰 동기여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계대회 출전계획은. 1년차 피트니스선수여서 아직은 세계대회 출전 계획은 없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많이 출전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여성들이 피트니스를 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 자신감과 자존심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나를 더욱 사랑하게 되고 당당함 또한 찾게 해준다.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피트니스 모델과 선수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 또한 재활에 대한 공부를 집중적으로 해서 사람들의 아픈 곳, 틀어진 곳을 잡아주는 유능한 필라테스 전문 트레이너도 되고 싶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