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화유기', 제2의 '도깨비' 될 수 있을까?"


주말 드라마 '화유기'가 첫 방송부터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 세 사람 모두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화유기'가 첫 방송부터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23일 리얼타임 시청률 조사 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방송된 '화유기' 첫 방송 평균 리얼타임 시청률은 프로그램 방영 시간 기준 7.26%를 기록했다. 또한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이 오후 10시 00분대로 9.98%를 기록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화유기'에서는 진선미(오연서 분)와 손오공(이승기 분)이 25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손오공은 진선미를 꼬드겨 감옥에서 탈출한 뒤 그의 기억을 빼앗아갔다. 감옥에서 빠져나온 손오공은 진선미에게 "감옥에 갇혀 있던 나는 어떤 놈이겠냐? 난 되게 나쁜 놈이야. 인간과 계약하면 안 지킬 수는 없어. 그런데 내 이름 기억하냐"라고 물었다.


이윽고 그는 진선미가 자신의 이름을 알던 기억을 꺼내 하늘로 날려보낸 뒤 "넌 이제 기억 못 할 거야. 그 기억을 내가 꺼냈거든"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2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진선미는 차를 타고 가던 중 길을 건너는 손오공을 보게 됐다. 앞서 그는 갇혀있던 손오공을 풀어준 죄로 원귀들을 상대하며 살아야 하는 운명을 지니게 됐고, 손오공은 "이름을 부르면 나타나겠다"던 그와의 계약을 어기고 사라졌다.


손오공은 진선미에게 "야, 꼬마. 많이 늙었다. 안 죽고 살아있네. 장하다"라며 "아직까지 날 찾고 있었느냐?"고 했고, 진선미는 "요정님은 이제서야 나타났나. 역시나 사기 치고 튄 분이 왜 나타났다 했다"라고 비꼬았다.


이에 손오공은 "나타날 일이 없었다. 네가 내 이름을 부른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진선미는 "나 요정님 진짜 이름 안다. 그쪽 이름 뭔지 이미 안다. 기억이 났다"고 말했고, 손오공은 의아해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고, 손오공은 진선미에게 자신의 이름이 뭔지 말하라며 계속 추궁했다. 결국 진선미는 손오공에게 "그래, 사실 이름 모른다. 허세 한 번 부려봤다"며 모른다고 실토했다.


이후 진선미는 자신과 원한이 있는 악귀의 아내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그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진선미는 피를 흘리게 됐다. 진선미의 피 냄새를 맡고 온갖 요괴들이 진선미의 집으로 달려들었고, 손오공은 모든 악귀들을 처치했다.


이를 두고 진선미는 손오공이 자신을 지켜준 것이라 착각했고, 손오공은 진선미가 삼장임을 알게 됐다. 뒤늦게 우마왕(차승원 분)도 진선미의 피 냄새를 맡고 집으로 오게 됐고, 세 사람이 향후 어떻게 극을 전개시킬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향후 '화유기'가 '도깨비'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화유기'가 시청률 10%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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