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가수 이문세가 자극되는 후배로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을 꼽았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누가 내 귀에 꿀 발랐어요?'특집으로 가수 이문세, 이적, 자이언티, 박원이 출연했고, 딘딘이 스페셜 MC로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문세는 지난 4일 자신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자이언티의 신곡 '눈'과 관련해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된 배경을 밝혔다. SBS '판타스틱듀오'에서 처음 만나 그동안 몰랐던 다른 색깔의 음악에 충격을 받았다고.


자이언티 외에 요즘 음악적으로 자극되는 후배가 있냐는 질문엔 주저 없이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고, 11월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K-POP 그룹 최초로 무대를 꾸미는 등 전 세계적 관심을 받는 명실상부 글로벌 대세.


이문세는 "'방탄소년단이 그렇게 글로벌하게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를 분석을 해본다"며 "우리의 가사로, 우리의 노랫말로 세계에 진출했는데 미국 사람들이 다 따라부른다. 거기서 배울 점을 찾아본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이문세가 나이에 비해 진짜 교류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후배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언급했고, 딘딘은 "내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놀랍다. 만나면 이름을 불러 주신다"고 감탄했다.


자이언티와 컬래버레이션도 먼저 러브콜을 보냈던 만큼 후배들과 늘 교류하는 모습을 보여온 이문세. 이적과 함께한 그의 10집 앨범의 '조조할인' 역시 이문세가 먼저 협업을 제시했던 것이었다.


35년 차, 정규 앨범만 15집을 발매했으며 각종 OST부터 다양한 시리즈의 공연까지 이문세의 탄탄한 음악적 내공에 반박할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선배, 후배 가리지 않고 배울 점은 배우고 늘 도전해나가는 그의 모습은 많은 것을 시사했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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