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의문의 일승' 윤균상이 각성한 후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전국환의 비리를 폭로하고 전성우의 죽음에 분노를 터뜨리며 본격적인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에서는 김종삼(윤균상 분)과 진진영(정혜성 분)이 과거 검사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진영은 복귀한 김종삼과 과거 검사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종삼은 과거 살인누명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진영은 "알아. 그날 그 시간에 넌 다른 데 있었으니까. 진성그룹 18층. 거기 같이 있었잖아. 나랑"이라며 회상했다.


김종삼은 "근데 왜 아무 말 안 했냐"라며 반문했다. 진진영은 "했어. 그날 바로 형사들한테. 근데 소용없었어. 네가 자백했잖아. 네가 죽였다며"라고 덧붙였다. 과거 김종삼은 담당 검사가 자신과 어린 딱지를 폭행하자 거짓 자백한 바 있다.


진진영의 어머니 유광미(윤복인 분)는 사고를 쳤다. 남편이 남기고 간 돈을 투자로 날리고 또 새로운 투자를 알아보고 있었다. 유광미는 "귀뚜라미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라며 다단계에 대한 설명을 늘어놨다.


진진영은 바로 수상한 냄새를 맡았고, 경찰서로 가 다단계 사기단 같다고 알렸다. 이에 '암수범죄전단팀'을 동원해 팀을 꾸렸고, 윤균상이 정혜성의 파트너로 정해졌다. 알고 보니 유광미는 면식이 있던 사기꾼에 넘어가 보증금도 빼 투자했고, 진진영은 집세를 내지 못해 강제로 짐을 빼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었다.


진진영이 작전을 뒤로하고 사기꾼에 달려들어 그를 검거했고, 김종삼이 나서 사기 증거가 될 장부와 통장을 찾아내며 힘을 보탰다. 일이 마무리된 후 진진영은 유광미에게 "우리 이제 아빠 없어. 그렇게 큰 돈도 못 만져봐"라고 화를 냈다. 유광미의 울분이 터졌고, "네 아버지도 가버리고 난 돈 마저 없으면 못 살아"라고 눈물을 흘렸다.


진진영은 슬픈 기억을 떠올렸다. 과거 아버지 생일날 회사를 찾아 몰래 생일파티를 계획했던 진진영은 회장실 앞에서 김종삼을 목격했고, 이어 아버지 책상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놀라 창문 밖을 봤지만 아버지는 이미 죽은 뒤였다.


이때 검사 김윤수(최대훈 분)는 김종삼의 정체를 밝히려고 진짜 오일승의 시체를 찾아 나섰다. 그는 수사를 마치고 돌아온 오일승에게 "김종삼, 오일승 놀이 재밌느냐"고 물었다. 이후 김종삼은 김윤수를 찾아갔다. 김윤수는 "오일승으로 감옥에 들어갈지, 김종삼으로 다시 돌아가 있었던 일을 세상에 폭로하고 감옥으로 돌아갈지 선택하라"고 부추겼다.


사무실로 돌아온 김종삼은 진진영과 마주쳤다. 진진영은 "너 당장 사표 쓰고 나가. 신분 위조 범죄인 거 알지"라고 경고했고 김종삼은 "나보고 그만두라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냐. 안 그래도 나갈 거야"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하나만 묻자. 너 그때 나 봤다며. 내 알리바이 증언 좀 해줘라"고 말했고, 진진영은 "그때 우리 아빠가 죽었어. 난 아빠가 자살한 거라고 생각 안 해. 난 처음엔 네가 죽였다고 생각했어. 네가 그때 문 앞에 있었잖아"라고 덧붙였다.


김종삼이 경찰서를 박차고 나갔고, 국수란(윤유선 분)이 서 있었다. 국수란은 강철기(장현성 분)를 놔줄 테니 차에 타라고 했다. 김종삼은 물고문을 당했고, 그 시각, 김윤수는 김종삼 없이 단독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의 신분세탁 사실을 폭로하며 이광호를 압박했다.


국수란은 김종삼의 제보로 진실이 알려진 사실에 분노했다. 이후 이광호 앞에 끌려간 김종삼은 "딱지 왜 죽였냐. 나라도 움직인다는 놈이 우리가 말 한마디 하는 게 무서웠냐. 딱지 죽이지 말지 그랬냐"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김종삼은 진진영을 찾아가 "나 그만두지 않을 거다"라며 "이제 시작이다. 내 이름 오일승이다"라고 복수를 예고했다.


윤균상은 오일승 이름을 걸고 전국환을 향한 복수를 다졌다. 유일한 친구를 잃고 분노에 찬 절절한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검사 살인사건 당시 목격자였던 정혜성과 함께 손을 잡은 가운데 윤균상이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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