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지 종현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친한 동료이자 후배, 사랑하는 가족인 종현이 떠났다.

그 누구보다 반짝반짝 빛난 아티스트였기에 모두 큰 슬픔에 빠졌다. 종현의 소식이 알려진 직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관계자들은 비통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소식을 듣자마자 가장 먼저 빈소에 달려간 사람은 이수만 회장이었다. 한 관계자는 “이수만 회장의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아마도 동방신기 해체 이후 가장 큰 충격이었을 것”이라면서 “본인이 가수 였기 때문에 그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다. 때문에 소속 아티스트간 친목을 더 중요시 했는데, 비보를 접해 슬퍼했다”고 귀띔했다.

타 소속사의 경우도 그렇지만, 대부분 아이돌 스타들은 오랜시간 연습생을 거쳐 화려한 빛을 본 터라 서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물론,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서로 시기와 질투를 하는 것 역시 피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속사 관계자 및 각 그룹의 리더들이 심리적인 상태를 체크하는 등 여러가지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한다.

종현의 소식이 전해진 뒤 소속아티스트의 충격은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강타는 지난 18일 밤 DJ를 맡은 MBC 표준FM ‘강타의 별의 빛나는 밤에’의 마이크를 잠시 내려놨다. 방송사측은 “강타의 충격이 컸기 때문에 대타 DJ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의 태연 역시 큰 슬픔에 빠졌다. 더욱이 태연의 경우 종현과 듀엣곡 등 협업을 해 온 만큼 이번 일에 누구보다 힘이 들어한다는 게 측근들의 말이다. 태연은 19일 진행될 예정인 공식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 엑소의 수호와 f(x)루나의 공식 일정 역시 취소됐다. 두 사람은 19일 오후 4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예정됐던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또한 샤이니 멤버인 키는 지난 17일 화보 촬영을 위해 리스본으로 출국했지만, 소식을 접한 뒤 현지 촬영을 소화하지 못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너무나 큰 일이라 모두 슬픔에 빠졌다. 남겨진 소속 아티스트들의 충격이 큰 만큼, 공식 행사 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서로를 위로하며, 종현을 잘 보내줄 때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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