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저글러스' 최다니엘의 화재사고 트라우마가 되살아났고, 이를 알 리 없는 백진희는 큰 상처를 받았다.


18일 방송된 KBS2 월화 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에서는 남치원(최다니엘 분)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좌윤이(백진희 분)의 모습과 두 사람 사이의 묘한 기류가 그려졌다.


앞서 남치원은 자신에 관한 백문일답을 좌윤이에게 전달했다. 이에 좌윤이는 "감사합니다 백문일답.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사의 의미로 점심이나 저녁 사겠다"고 물었다.


이에 남치원은 "선약이 있다"며 차갑게 답했다. 하지만 이내 좌윤이가 풀이 죽어 나가려 하자 남치원은 "점심엔 신발 수선한 거 찾으러 가야 하고, 저녁엔 정말 가기 싫은 술자리가 있다"며 "밥 같이 먹기 싫어서 핑계데는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남치원과 황보율(이원근 분)은 술자리를 가졌다. 황보율은 "윤이와 사귀냐"고 물었고 남치원이 부정하자 "그럴 마음이 있냐", "딴 놈이 채가면 어떡할 거냐"며 추궁했다. 이어 그는 남치원을 향해 "그럼 내가 찜. 90번째 비서로 내가 가져가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집에 도착한 좌윤이는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집밖의 인기척에 놀라 뛰쳐나갔다. 좌윤이는 남치원에게 "지하실에 누가 있는 거 같다며 잠깐만 나와달라"고 간절하게 애원했고, 두 사람은 집도둑을 잡으려 격투를 벌였다. 결국 도둑은 담을 넘어 도망쳤다.


겁에 질린 좌윤이는 남치원에게 "같이 잡시다. 섹슈얼한 거 말고요. 그냥 생리적으로 자는 거요"라며 "조그만한 공간만 주시면 조용히 있다 아침에 가겠다"고 부탁했다.


처음에 남치원은 무시하며 집에 들어갔지만 밖에서 떨고 있는 좌윤이를 보고는 결국 그녀를 집으로 들였다. 같은 공간에서 밤을 보내겐 두 사람은 함께 만화책을 보고, 좌윤이가 도둑을 잡다가 팔에 상처가 난 남치원에게 연고를 발라주는 등 묘한 기류를 풍겼다.


좌윤이는 생일을 맞은 남치원을 위해 팀원들과 깜짝 생일파티를 꾸몄다. 좌윤이의 기대와 달리, 수많은 촛불을 본 남치원은 과거 화재사고를 떠올렸다. 당시 삼촌이 불 속에서 남치원을 구하고 숨진 것. 트라우마로 인해 놀란 남치원은 케잌을 던져버렸다.


그리곤 좌윤이에게 "사람들 모아 놓고 회사에서 지금 뭐하는 짓이냐. 이딴 쓸데없는 일이나 하려고 비서 됐냐. 그렇게 할 일이 없냐"며 분노했다. 놀란 좌윤이는 눈물을 흘렸다.


왕정애(강혜정 분)는 이사 황보율(이원근 분)의 비서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황보율은 자신의 이별통보를 왕정애에게 대신시켰고, 그 덕분에 왕정애는 물벼락을 맞고 불량배에게 쫓기는 등 봉변을 당했다.


한편, '저글러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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