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런닝맨' 최귀화가 남다른 예능감과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재미와 반전을 선사했다. 악인 전문 배우답게 '런닝맨'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들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악인과 전쟁-명품 악역 배우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허성태, 최귀화, 이상엽, 고보결이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여러 게임 등을 통해 워밍업을 마친 멤버들은 '악인을 보았다'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악인팀을 상대로 형사, 시민, 증인 팀이 맞섰다. 각자의 역할이 배정됐고, 멤버들은 악인으로 김종국으로 추론하고 있었다. 김종국은 증인을 이광수로 지목했다.


단 둘만 있는 곳에서 이름표를 뜯으려 할 찰나 이때 형사 최귀화가 등장했다. 최귀화는 쏜살같이 달려들어 김종국을 아웃시켰다. 최귀화는 "감이라는 게 있었다. 계속 김종국을 쫓아다녔다. 근데 김종국이 광수를 계속 쫓아다니더라"라며 김종국을 아웃시킨 소감을 전했다.


이를 전해 들은 남은 멤버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또다른 악인을 찾기 위해 다들 머리를 썼다. 멤버들은 남은 악인으로 이상엽을 지목했다. 이때 악인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시민인 정소민을 아웃시켰다.


또다른 형사는 유재석이었다. 남은 멤버들은 악인으로 이광수와 이상엽을 지목했다. 이광수는 최후의 변론으로 "김종국에게 이름표를 뜯기려는 순간 최귀화 형사가 나타나서 막았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최귀화는 "김종국의 이름표를 뗄때 이광수의 행동도 의심스러웠다"며 "김종국이 이광수를 지키려는 것일 수도 있겠다"고 반격했다.


이상엽은 "하하와 공조의 시간이 있었고, 악인이었다면 하하를 뜯지 않았다"고 변론을 했다. 결국 5대 3으로 악인을 이광수로 꼽았고, 이광수는 1차 아웃의 심판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광수는 시민이었다.


이후 뿔뿔이 흩어진 멤버들은 다시 악인 찾기에 나섰다. 형사팀은 이상엽 검거작전에 돌입했고, 최귀화까지 합류했다. 형사팀이 이상엽을 아웃시켰지만, 이상엽도 시민이었다. 이상엽은 "지금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억울해했다.


멤버들은 다시 추론을 펼친 끝에 허성태를 악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형사팀 빼고는 모든 멤버들이 허성태가 증인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허성태를 만난 형사팀은 그를 덮치려 했지만, 허성태의 외침에 증인보호단이 출격해 아웃을 막았다.

하지만 허성태는 진짜 증인이었다. 유재석은 허성태에게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유일한 진실을 알게 된 허성태는 "악인 중 한 명은 형사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진실게임을 거듭한 끝에 최종 투표에서 유재석이 5대 3으로 악인으로 뽑혔고, 진실대에 올랐다. 유재석이 악인이면 시민·증인·형사 팀이 승리, 유재석이 악인이 아 아니면 악인 팀 승리가 되는 상황. 하지만 악인이 최귀화로 밝혀지면서 반전을 안겼다.


이날 연기파 배우로 잘 알려진 최귀화는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런닝맨' 멤버들도 깜빡 속였다. 또한 송지효와 콩트 연기를 펼치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방송 내내 기침을 하며 '가래 요정'이라는 별명도 만들어낸 최귀화는 독보적인 활약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