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켐프
맷 켐프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LA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맷 캠프 등 고액연봉자를 바꾸는 대형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구단과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외야수 맷 켐프(33)를 받는 조건으로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35), 좌완 투수 스캇 카즈미어(33),우완 투수 브랜든 맥카시(34), 내야수 찰리 컬버슨(28) 등 4명을 현금 4500만달러를 얹어 보냈다.

다저스는 곤살레스, 카즈미어, 맥카시 등 고액연봉자 3명을 내보내 연봉부담을 덜며 향후 스토브리그에서 전력보강을 할 수 있는 여력을 남겼다. 곤잘레스는 2236만달러, 카즈미어는 1767만달러, 맥카시는 1150만달러의 연봉이 남아있다. 지난 시즌 팀에 보탬이 못 됐고,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었다. 다저스는 5년 연속 사치세를 부담했는데 이 트레이드로 연봉 총액을 줄이면서 사치세 부담도 줄이게 됐다.

브랜든 매카시
브랜든 매카시

곤잘레스는 이적하자마자 애틀랜타 구단이 지명양도 처리했다. 2년간 4350만달러가 남아있는 캠프도 다저스에서 뛸 가능성이 높지 않다.

애틀랜타는 맷 켐프를 보내며 유망주 활용폭을 넓힐 수 있게 됐고, 컬버슨은 내야 백업요원으로 활용폭이 높다. 매카시와 카즈미어는 불펜과 선발 양쪽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금으로 연봉 보전을 받아 부담도 없다.

매카시 등 선발 요원 2명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 것은 선발 무한경쟁을 하고 있는 류현진에게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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