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서울메이트' 장서희가 서툴지만 진심이 가득한 가이드로 네덜란드 여섯 가족의 훈훈한 여행을 완성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울 메이트'에서는 김숙과 이기우, 장서희가 각각 프랑스, 멕시코, 네덜란드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서희는 네덜란드에서 온 여섯 명의 가족을 데리고 남산 서울타워로 향했다. 그는 서툰 영어로 눈앞에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설명하려 노력했다. 카토는 "네덜란드에는 산이 흔하지 않아 이른 모습을 보기 힘들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가족들이 남산의 명물인 '사랑의 자물쇠'를 보며 신기해하자 장서희는 바로 매점으로 향해 자물쇠를 구입했다. 그는 버벅거리면서도 "소원을 적으면 이뤄진다"라는 말을 열심히 설명했다. 그의 배려로 자물쇠를 거는 데 성공한 일행들은 이어 야경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기념품 가게에 들른 일곱 사람은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구경했다. 엄마가 "책갈피를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줘야겠다"라고 말하자 이를 눈치챈 장서희는 바로 계산대에 올려 직접 구매했다.


한식 뷔페에서 저녁 식사가 이어졌다. 셋째가 매운 떡볶이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본 막내도 떡볶이에 도전했지만 "너무 맵다"라며 수저에 묻은 떡볶이 양념을 휴지로 닦기 시작했다. 그때 장서희가 조용히 일어났고, 가족들은 갑자기 어디론가 향하는 장서희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장서희는 새로운 수저를 직접 가져와 막내에게 건넸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훈훈한 모습이었다.


그때 영양돌솥밥이 등장했다. 장서희는 밥을 덜어내고 누룽지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당황했는지 밥을 긁어내지 않은 채 가족들에게 권했다. 가족들은 맛을 보며 "괜찮다"라고 말하면서도 오묘한 표정을 지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김숙은 "저건 누룽지가 아니다. 내가 다 안타깝다"라며 구박해 웃음을 안겼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같이 서울 이곳저곳을 누비는 동안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엄마 미소를 지으며 가족들을 대한 장서희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가족들은 "기념품을 사주거나 할 땐 부담스럽기도 했다"면서도 "장서희의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져 정말 좋았다"라고 칭찬의 말을 남겼다.


한편, 김숙은 엘레나, 파비안을 한강으로 데려갔다.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을 기대감에 부푼 두 여행객을 먼저 반겨준 것은 김숙을 보기 위해 몰린 수많은 인파였다. 김숙이 인기 연예인인 것을 몰랐던 파비안과 엘레나는 "우리가 스타의 보디가드가 된 것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한강 소풍을 마친 네 사람은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며 여행 후기를 나눴다. 게스트로 출연한 황보가 김숙의 집을 보고 실망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엘레나는 "스타의 집이라고 해 수영장이 있는 저택일 줄 알았다. 비키니도 갖고 왔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정말 좋았다"라고 말해 김숙을 감동하게 했다.


이기우와 멕시코 여행객 하비에르와 로드리고는 갈비를 먹기 위해 식당에 도착했다. 멕시코 친구들은 테이블까지 내려오는 환풍기를 연신 만지며 관심을 표했다.


멕시코 친구들의 극찬 속에 갈비를 먹은 일행은 비빔밥과 라면까지 해치웠다. 시차를 이기지 못하고 졸면서 밥을 먹던 하비에르는 라면이 등장하자 반색하며 그릇을 싹싹 비워 웃음을 자아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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