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36)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차원에서 한국어 강사로 깜짝 변신했다.


미국 방송사 CNN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57일 앞둔 14일(한국시간) 특별한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의 주인공은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의 속사포 한국어 번역(Pakr Ji Sung's quickfire South Korean translations)'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 이 영상은 박지성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차원에서 CNN과 손을 맞잡고 특별히 제작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박지성이 한국어 강사로 깜짝 변신해 올림픽과 관련된 10가지 예시문을 한국어로 읽어준다. 초반부에는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강사 역할을 어려워하던 박지성은 곧 적응한 듯 한국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들을 위한 맞춤 강의를 시작했다.


1번 단어 "금메달"부터 마지막 10번째 문장 "어우! 정말 아파 보이네요"까지 박지성은 환한 미소를 잃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또박또박 읽었다. 영상 왼편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 반다비가 나와 상황을 재현해 재미를 더했다.


CNN은 이 영상을 만든 취지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으로 경기를 관람하러 가는 이들의 '언어 장벽' 걱정을 덜어주고자 이 영상을 만들었다"며 "두려워하지 말라. 훌륭한 축구선수 박지성이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총 15개 종목 102개 경기가 열리며 개막식은 9일 오후 8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패럴림픽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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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CN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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