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의 충격적인 '치료법'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15대, 17대 대선에 출마해 독특한 공약으로 이목을 끌었던 허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다뤘다.


이날 허 씨가 '하늘궁'이라고 불리는 경기도 양주의 저택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강연을 펼치고 '치료법'이라며 몸을 더듬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허 씨는 현금으로 10만 원을 내고 '하늘궁'에 입장한 지지자들을 줄 세우고 '치료법'이라며 몸 곳곳을 만졌다. 이 과정에서 여성 지지자들의 가슴을 거리낌 없이 더듬고 껴안기도 했다.


강연은 "삼성이 위기에 처할 것도 미리 알았다" "내가 고(故) 이병철 전 회장에게 반도체를 만들자고 했다" "난 하늘에서 직접 내려온 직영점이다. 다른 종교는 대리점이다" 등 자신의 영험함을 과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편, 허 씨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혼을 했다고 주장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돼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09년 출소했지만,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지난 19대 대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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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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