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유시민 작가가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렸다. 초등학교 교실을 활용해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자는 게 골자다.


유시민은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초등교실을 활용한 공공보육 시설 확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서 "직업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며, 최근에는 부업 삼아 방송 일도 조금 하고 있다"며 "이름은 유시민이라고 합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일이 바빠 첫째와 둘째를 보육원에 맡기며 키웠던 과거를 언급하며 "저출산의 중요 원인 중 하나가 젊은 부모들이 마음 놓고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취학 전 영유아를 가진 젊은 부모들은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간절하게 바란다"며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생기는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 일부를, 다시 말해서 지금 특활공간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교실의 일부를 공공보육시설로 활용할 것을 청원한다"고 제시했다.


이 청원은 13일 오전 9시 50분 기준 3만 4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낼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는 30일간 2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만 답변을 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2018년 1월 11일까지 진행될 유시민의 청원은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빠른 시일 내에 청와대의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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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청와대 공식홈페이지,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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