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0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 홈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캡처 | 토트넘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9.3

스토크시티전 1골 1도움을 해낸 손흥민(25·토트넘)이 양 팀 최고 평점을 받으며 훨훨 날았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토트넘-스토크시티전이 끝난 뒤 손흥민에게 9.3점 평점을 매기면서 멀티골의 해리 케인(평점 8.9점)보다 높은 점수를 매겼다. 손흥민이 평점 9를 넘긴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5-1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로는 2개였으나 5골 중 3골이나 이바지했다. 팀 선제골로 이어진 라이언 쇼크로스의 자책골도 손흥민의 예리한 크로스에서 비롯됐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역습 과정에서 델레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엄청난 속도로 문전까지 질주한 뒤 오른발 추가골에 성공했다. 리그 4호 골이자, 시즌 7호 골. 후반 29분엔 중원에서 감각적인 스루패스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을 도우면서 시즌 3번째 도움(리그 1호)을 기록했다. 후반 41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될 때까지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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