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임윤아가 연기자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8일(한국 시간) 임윤아는 제1회 사이판 국제 영화제서 올해의 특별상인 '아시아 최고 인기 여배우상'을 수상했다.


사이판 국제 영화제는 미국과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을 중심으로 세계 영화 교류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고, 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사이판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올해 출범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해 대한민국 여자 아이돌 역사에 굵은 획을 그은 임윤아는 데뷔 전에 방영한 드라마 '9회 말 2아웃'에 출연해 연기자로 첫 걸음마를 뗐다. 지난 2008년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주인공 '장새벽'역을 맡아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본격적인 길을 걸었다.


그 후 드라마 '신데렐라 맨', '총리와 나', '더 케이 투(THE K2)', '왕은 사랑한다' 등에 출연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인기상,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1월에 개봉한 영화 '공조'에서는 백수 처제 캐릭터를 코믹하게 소화하며 주요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임윤아는 이제 국제 영화제에서도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과거 연기력 논란이 불을 지핀 적도 있었지만 그런 시선을 묵묵히 이겨냈다. 자신과 싸움에서 이긴 시간들이 내공이 됐고, 그렇게 가수 임윤아 모습 뒤에 가려져있던 배우 임윤아의 모습이 그 실루엣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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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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